호젓한오솔길

[산&산] <342> 의령 벽화산 카펫 깐 듯 부드러운 길과 숲… 누구나 반기는 인자한 산 전대식 기자 자연과 농촌을 노래한 시인 신경림은 '산에 대하여'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이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

근교산&그너머 <763> 일본 후쿠오카 호만산 울창한 삼나무 숲…정상 오르면 사방 수십㎞ 조망 웬만큼 산행을 다니는 산꾼이라면 외국의 산들도 눈에 넣기 마련이다. 하지만 멀리 히말라야나 뉴질랜드 같은 곳을 트레킹하는 것은 마음에 담아두고 쉽사리 실행하지는 못한다. 오랜 기간..

코에는 솔향기 귀에는 파도소리 태안=글·이영민 기자 ymlee@chosun.com 사진·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 anfoto@chosun.com 소나무숲과 바다가 맞닿은 태안반도 '솔향기길'을 걷다 3개 나란히, 바위섬엔 형제의 효심이 담겼다 길(道)은 원래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숱하게 밟고 간 자리에 ..

[정보 | 고참기자 한필석의 겨울 산행 채비] “걸을 때는 가볍게, 쉴 때는 따뜻하게” 글=한필석 부장 사진=정정현 부장 겨울철 안전 산행을 위한 채비와 산행법 완벽 가이드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발은 어찌나 시리던지. 이가 맞닿을 만큼 떨었어요. 겨울엔 다신 산에 안 갈 거..

[‘민삿갓’의 팔도기행] 동해안 팔경 꿈과 낭만이 흐르는 ‘낭만가도’의 명풍경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참 많다. 특히 관동팔경 등 빼어난 명소가 즐비한 동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7번 국도는 최고의 드라이브 여행지로 꼽힌다. 최근 강원도청은 북쪽의..

6천 만년전... 자연의 걸작품~! 6천만년 전` 자연의 걸작품| 북아일랜드의 풍경은 그 자체로 매우 매력적이지만 장엄하고 기이하며 놀라운 형태의 자이언츠코즈웨이만큼 유명한곳은 없을 것이다. 아일랜드 북쪽 해안을 따라서 벌집 모양으로 모여있는 이 돌들은 4만개 이상의 기둥..

근교산&그너머 <761> 언양 마병산~고헌산 융단 깐듯 낙엽길 오르다 보면 동서남북 펼쳐진 명산 흔히 동네 뒷산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산이 예상 밖의 산길을 감추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동네와 동네를 잇는 야트막한 고갯길이 정맥이 쉬어가는 곳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뒷산..

[산&산] <341> 산청 둔철산 가슴을 관통하는 시원한 기운… 호젓한 겨울산행의 참맛 전대식 기자 남하하던 백두대간은 남덕유산(1,507m)에서 남동쪽으로 굵은 획을 긋는다. 진양기맥이라 불리는 이 산줄기는 거창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22m), 합천 황매산(1,113m) 등 고산준봉을 ..

[산&산] <340> 청도 선의산·용각산 발 때 덜 탄 한적한 낙엽길… 청도 팔경 뽐내는 아름다운 풍광 전대식 기자 낙동정맥은 경북 경주·영천 사룡산(677m)에서 분기해 주 정맥은 정남향으로 달리고, 서남향으로 비슬지맥을 만든다. 비슬지맥은 경북 청도 땅에서 청도천과 동창천..

[산&산] <339> 영동 민주지산 3개 道에 걸친 수려한 산세 설경 즐기는 부산·경남 산꾼들 북적 전대식 기자 속리산에서 남쪽으로 달리던 백두대간은 황악산에서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산줄기의 방향을 튼다. 이 줄기는 이윽고 삼도봉(三道峰·1,178m)에 닿는데, 이 봉우리 꼭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