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령산(869.7M) 마북골 물길 따라..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 일 자 : 2008.06.06(현충일)
* 날 씨 : 맑음(흐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마북골 - 골짜기 물길 따라 - 괘령산 - 마북골
*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소요
오늘은 현충일 토,일 주말과 연결되어 3일간 연휴의 첫 날이다..모래 일요일은 경포산악회 에서 남설악 주전골과 흘림골 산행이 있는 날이라.. 오늘은 포항 근교의 가벼운 산행을 다녀 오기로 맘먹고 늘 그렇듯이 아침 부터 컴퓨터 앞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느지막히 집을 나와 신광면 마북리 괘령산 아래 도착하니 12시경이 다되어간다.
괘령산 입구 마북골에는 이미 산딸기를 따러온 차들과 등산객의 차들로 좀은 길가가 복잡하다..외딴 별장을 지나 올라가서 길가의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마북골 골짜기를 따라 슬금슬금 걸어올라 가는데..길 가에는 온통 빨간 산딸기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산딸기를 따러 가족 나들이 나온 사람들 모습이 숲속 여기저기 정겹다.
어제 아래 연속적으로 내린 비로 마북골의 개울물이 제법 불어나서 때로는 건너기조차 어렵다.. 개울 가에는 산딸기와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오디를 따먹느라 산행길이 자꾸 지연된다.. 작년 여름에 하산하던 괘령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고 험한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서 이어지는 작은 폭포수들의 노래 소리와 아름다운 자태에 매료 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올라간다.
골짜기는 물이 불어나있고 바위와 낙엽이 축축하게 젖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미끄러워 여간 쌍그럽지가 않다.. 때로는 아직 발길을 거부하고 버티는 곳도있어 부득히 우거진 산비알의 수풀속으로 우회 하면서 수색대 처럼 올라가다 보니 정상까지 올라 가는데 무려 4시간 이상 걸린 생각보다 빡신 일진일퇴의 강행군이 되고 만다...
* 마북 마을을 지나서.. 길가에 심어진 해당화의 자태에 눈길이 간다..
* 차를 잠시 세우고 몇장 담아봅니다..
* 마북 골짜기 입구 한적한 길가에 주차를하고..
* 마북골 골짜기를 따라 슬슬 올라갑니다..
* 여기저기 산딸기 따느라 분주한 모습들입니다..
* 길 가에는 온통 산딸기가 따먹고 가라고 손짓하네요..
* 쥐동나무꽃도 아름다운 향기가 있네요..
* 빗물에 세수를하여 하얀 얼굴이 화사합니다..
* 개울 바닥을 따라서 올라 갑니다..
* 좌측에는 온통 옛날 뽕나무 밭이네요..
* 오디가 있는지 한번 딜다봅니다..
* 언덕배기 높은 곳에는 많이 남아 있네요..
* 몇개 따서 입에 넣고는 못 본체 올라갈려니...뒤가 자꾸 땡기네요...ㅋㅋ
* 골짜구니 풍경은 어우러지고..
* 산딸기는 자꾸 걸음을 더디게 하고..
* 새악시 같은.. 요걸 보고 그냥 갈수는 없고...ㅋ 몇개씩 맛만 보고 올라 갑니다..
* 물살이 제법이네요..
* 죠기 안에 깊은곳이 늘 알탕하는 자리인데..낙엽이 우러난 개울물이 검은색을 띠고있어 바닥이 안보이니 딜다보기 겁나네요..
* 괘령산 정상으로 이어진.. 좌측 계곡을 따라 올라 갑니다..
* 즐겨 찾는 멋진 2단 폭포입니다..겨울에는 빙폭이 아름답습니다..
* 폭포 옆으로 타고올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 신나게 톡톡 튀면서 흐릅니다..
* 조금더 힘차게 보이네요..
* 꼬불꼬불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 폭포 위로 좁은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 쓰러져 죽은 나무위에 풀이나고 꽃이핍니다..
* 철지난 늙은 금낭화는 개울 물위에 요염한 자태를 드리우고.. 물빛을 거울삼아 예쁘게 치장을 해봅니다..
* 개울 복판에서 끈질긴 삶입니다..
* 혼자 어두 컴컴하고 축축한 좁은 협곡을 따라 올라 가는것이 기분이 영 그러하네요..
* 그러나 아름다운 폭포들의 우렁찬 노래 소리가 허전한 마음을 달래줍니다..
* 뭐가 그리도 바쁜지.. 디게 살시게 흐릅니다..
* 때로는 좁은 협곡이 물이 막혀 통과 하기가 어려운 곳도 있네요... 마치 서커스 하듯 요리조리 올라갑니다..
* 폭포들의 자태를 카메라에 이쁘게 담아주면서..
* 축축한 낙엽과 바위 변드락으로 붙어서 올라갑니다..
* 한발 한발 옮겨놓기에.. 발 아래가 영 찝찝한 곳도 있습니다..
* 골짜기는 온통 축축한 낙엽과.. 미끄러운 바위돌입니다..
* 하늘을 보기 어려운 울창한 숲과..바위, 물, 낙엽들의 아름다운 조화...
*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고귀한 예술 작품들을...
* 오늘 나는 이렇게 공짜로 호젓하게 혼자 즐기고있는 행복감입니다...ㅎ
* 발길을 허용치 않는.. 저기 숲 속에도 길다란 폭포수가 심상치 않네요..ㅎ
*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 소리가.. 자꾸 끌리게 합니다..
* 밴드락에 붙어서.. 늘어진 초록 치마자락 싸이로 빼꼼히 딜다보니..
* 하얀 속살이 참으로 아름답고 곱네요...ㅎ
* 저마다 아름다운 치장을 하고..목청 높이 노래를합니다..
* 무대 초록 휘장 뒤로.. 오늘의 톱 스타가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 오래 묵은 이 고목은 수백년을 혼자서 아름다운 폭포수를 즐기고 있었네요...
* 윗쪽 폭포가 부채 모양의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환상적인 자연의 예술 작품에 감탄해 봅니다..
* 아래쪽은 기가죽어 점잔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흐르네요..
* 역시 윗쪽이 오늘 괘령산 마북골의 톱스타 입니다..
* 평소에는 없던것이 비가 와서 만들어 낸 자연의 걸작입니다... 오늘 산행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ㅎㅎ
* 또 길가에는 수줍은 산딸기들이..파란 저고리 싸이로 빠알간 젓꼭지를 드러내고 유혹합니다..
* 그녀들의 유혹에 못이겨... 또 몇웅큼 따서 입에 넣어야햇습니다...ㅎㅎ 으~으~ 세콤달콤 한 그 맛.....못 잊어...
* 여기가 옛날 집터인듯 하네요.. 지금은 온통 고라니들의 천국인듯 합니다..
* 계곡은 작은 폭포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 요기서 쉬어가도 좋으련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가네요..
* 모두가 예술입니다..
* 카메라를 오토에 놓고 그냥 눌럿는데도..
* 주위가 하도 어두우니 셔터속도가 저절로 느려져...폭포가 힘차게 나옵니다..
* 생긴대로 낮은 곳을 찾아 그냥 그렇게 흐르는게 물입니다...ㅎ
* 그것이 바로 자연의 순리요.. 예술입니다..
* 잠시 이마에 땀을 씻어 봅니다..
* 가슴이.. 시아~ 하네요..
* 바위 틈에서 물이 세어 나오면서.. 공식적인 폭포수 퍼레이드는 여기서 마감하네요...
* 생긴대로...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 너덜 지대에 오니 하늘이 훤히 보입니다..
* 찔레꽃 향기도 새롭습니다...아직 정상은 몰았는데...벌써 오후 3시가 넘었네요...산딸기 오디 따먹으면서 올라 오다가 보니 배고픈 줄 몰랐네요.. 퍼질고 앉아 점심 도시락을 꺼내 먹어봅니다..
* 밀림 속으로 허우적 허우적.. 일진일퇴 하면서 올라 갑니다..
* 파란 치마에 하얀 얼굴의..민백미꽃들의 마중 열병식을 받으면서...
* 올라선 곳이 바로 괘령산 정상입니다..
* 괘령산 정상 풍경입니다.. 정상에서 오늘 유일하게 만난 부부 산꾼 모습도 슬쩍 햇습니다..ㅎㅎ
* 하산길은 아름다운 괘령산의 오솔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민백미도 즐비하고요..
* 뒹굴어도 좋을 폭닥한 초원입니다..
* 신나는 '호젓한오솔길' 입니다...ㅋ
* 괘령에 도착합니다...우측으로 가면 내고향 상옥입니다.. 바로가면 성법령.. 좌측으로 내려가야 신광면 마북입니다..
* 우측길..상옥으로 가는길을 담아봅니다..
* 마북으로 하산길입니다..
* 엉겅퀴꽃...
* 우~와~.. 꿀꽃들이 널다란 무덤가에 모여서 촛불시위를 하는가 봅니다....ㅋ
* 이렇게 한군자리에 모자리 판은 처음 봅니다..
* 어김없이 덩치큰 호박벌 모델이 날아드네요...
* 정신없이 욺직이며 꿀을 빨아댑니다..
* 내가 제일 좋와하는 괘령산의 오솔길입니다..
* 어릴적 노랑 고무신 신고..아버님 뒤를 따라 넘던 괘령의 오솔길.. 다시금 옛 추억에 눈시울이 젖어오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 발 아래 잔 자갈들의 바스락 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 멀리 내연산 수목원이 있는 샘재의 모습입니다...산 사태가 낫네요..
* 수많은 산길을 걸었지만... 여기 괘령산의 이 오솔길 만큼 아늑하고 기분 좋은길을 아직 만나지 못한것은...
* 아마도 2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과 함께 넘던.. 어릴적 향수를 지울수없기 때문이겠지요........
가볍게 생각하고 나선 괘령산 계곡 산행길이..개울물이 불어나 요리조리 피해가면 골짜구니 수풀속을 헤집고 올라가다보니 생각 보다 길이 더디고...마지막엔 조금 힘이드는 빡신 산행이 되고 말았네요..올라가는데 4시간 30분 가까이 걸린길이 하산길은 어울렁 더울렁 40 여분 만에 내려왔습니다..어두 컴컴한 계곡 속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폭포수와.. 세콤달콤 산딸기..달콤한 뽕나무 오디..미끄러운 바위돌..축축하게 깔린 융단 낙엽...너덜 가에 지저귀는 소란한 산새 소리..안방의 침입자를 경계하는 고라니 울음소리..모두가 자연이 심려를 기우려 만들어 전시해 놓은듯한..아름다운 괘령산 자연 예술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오는 즐거운 산행길을 마무리해봅니다...
** 역시 자연은 자연 그대로 버려 두는것이 아름답다 **
2008.06.06 호젓한오솔길
'♥ 오솔길 산행방 ♥ > 오솔길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연산 덕골 황금샘 풍경 (0) | 2008.06.16 |
---|---|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0) | 2008.06.10 |
금곡산의 밀림 속으로 (0) | 2008.06.02 |
영천 기룡산 ~ 꼬깔산 (0) | 2008.05.31 |
작은보현산 ~ 갈미봉 (0) | 2008.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