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봉

 

 수석봉 나들이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

* 일   자 : 2008.08.23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배고개- 수석봉(820.5)- 배고개

* 산행시간 : 약 4시간 소요 (버섯 따라 어울렁더울렁)

 

어제는 경주 남산을 다녀오고 오늘은 아침에 혼자 산행할 곳을 찾다가 매년 이맘때 쯤이면 영지버섯을 따는 재미가 솔솔한 수석봉으로 달려간다. 수풀 우거진 배고개에 주차를 하고 포항시경계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어느덧 야생화는 사그러지고 축축한 숲속은 온갓 색갈의 독버섯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있다.  행여나 영지버섯이라도 몇개 따 볼려고 이리저리 눈알을 굴려가면서 수풀을 헤집고 올라 가 보지만 보이는건 독버섯들 뿐 내가 애타게 찾는 영지버섯은 영영 보이지 않는다.... 

 

 * 잡초로 욱어진 베고개길을 차를 몰아갑니다..

 

 * 베고개 수풀 깊숙히 차를 매복시키고.. 슬슬 산행을 시작합니다..

 

 * 하트 모양의 빨간 독버섯이 먼저 유혹하네요..

 

 * 독버섯이 더 아름답습니다..

 

 * 참 황홀하게 곱기도 하지요..

 

 * 광대버섯.. 독버섯입니다..

 

 * 끝물 야생화도 남아서 반깁니다...

 

 * 가을 야생화인가봅니다..

 

 * 축축한 낙엽은..

 

 * 버섯들의 향연장입니다..

 

 * 수줍은 소녀 처럼..

 

 * 못생긴 섬머슴아 처럼...

 

 * 그래도 모두다.. 독을 품은 광대들입니다..

 

 * 은은한 색상과 무늬가 일품입니다..

 

 * 누가 만들었나..저 돌탑도 천년만 견디면 머리에 이끼도 피어나고  보물이 될려나... 지켜봐야지...ㅎ

 

 * 봉화봉과..침곡산 모습이 보이네요..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 바위 틈에도 버섯이..피어나고..

 

 * 아기 다람쥐들의 우물입니다..

 

 * 외로운 여승 처럼...

 

 * 참나무 우물에는 가득 고인물은..

 

 * 맑디 맑아서.. 고요한 산천이 몽땅 잠겨서라...

 

 * 순덕이 처럼.. 특이한 개성이 없네요..

 

 * 식용 싸리버섯입니다..

 

 

 * 수석봉은 몇년전에.. 벌목을 한 관계로 대머리입니다..

 

 * 욱어진 수풀에는 이슬이 많이있어 아랫도리가 축축해 옵니다...

 

 * 참 앙증맞기도 하네요..

 

 * 삿갓을쓴 기생처럼...

 

 * 그냥 무덤덤 하네요..

 

 * 이불속에  보얀 아가 버섯들..

 

 * 내려오는길에 전망바위에 요기 앉아서 점심을 먹습니다..

 

 * 징채 처럼 생긴.. 참 신기한 버섯입니다..

 

 * 오호라 드디어 기다리던 영지버섯 출현입니다..

 

 * 무지무지 반갑네요..

 

 *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 딱 한번 나오고는 다시 오지않는  야속한 님입니다..

 

 * 두메부추꽃..

 

 

 *...??

 

 

 * 쥐똥나무 열매입니다..

 

 * 슴바귀꽃도 끝물입니다..

 

 * 꼭대기에 달라붙어서..

 

 * 가을여인네 처럼..아름답네요..

 

 *...?

 

 

 * 칡꽃도 어느덧 끝물로 달려갑니다..

 

 * 카메라가 놀랐는지..

 

 * 발광을 합니다...ㅎ

 

 * 가을 햇살에 마지막 자태를 토해내는군요..

 

 * 아름다운 꽃들을 잎새에 품은채..

 

 * 그 기세가 등등하여 산천을 휘어감을 듯 합니다..

 

 * 잡초 욱어진 베고개길을 달려..오늘은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오면서 간단한 수석봉 짜투리 산행을 마쳐봅니다...그래도 내심 기대를 하고간 영지를 많이 따지는 못해도 몇개 구경하고 사진이라도 찍어올수 있었어 참 다행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ㅎㅎ

 

2008.08.2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