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산 (762m)
* 위 치 : 경북 포항시 신광면 상읍리, 기계면 미현리, 기북면 탑정리
* 일 자 : 2008.09.20(토)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 코스 : 법광사 - (골짜기로 놀면서) - 비학산 정상 - 법광사
* 산행 시간 : 약 3시간 소요 (놀면서)
이번주는 내일 요일 처음 가는 금솔산악회를 따라서 지리산 천왕봉을 산행하기로 약속되어 있는터라.. 오늘은 아침에 마눌에게 도시락을 싸라고 해놓고는 집에서 조용히 쉴까 하다가 결국은 오전 11시경이 되어서 베낭을 슬슬 챙기고 출발을한다.. 가까운 신광면에 있는 비학산에나 올라서 내일 새벽에 떠나는 지리산 산행을 위한 워밍업이나 하고 점심 도시락이나 까먹고 올 요랑이다.
정오가 다되어 가는 시간에 비학산 아래 있는 법광사 앞에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로 꽉차있고 아침에 일찍 올라간 사람들은 벌써 내려와서 돌아가고있다.. 베낭을 챙겨메고 법광사 안으로 들어가 절도량에 피어있는 꽃들을 카메라에 담고는 어슬렁어슬렁 법광사뒤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데 날씨가 예상외로 더워서 위밍업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할 정도로 비지땀을 흘린다..
* 법광사 가는 길가에 탱자가 아름답게 익어간다..
* 잘 익은 곳을 골라서 집중 공략합니다...ㅎ
* 탱자를 보면.. 옛날 어릴적 추억이 떠오릅니다..
* 법광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 우측 법광사 쪽으로 들어갑니다..
* 벌써 산행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네요..
* 비 학 산 : 산의 형상이 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르는 형상을 하고 있는 비학산은 경북 포항시 신광면과 기북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에 봉우리가 있고 동편 중턱에 작은 산 모양의 불룩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을 등잔혈이라 하며, 산 정상부와 등잔혈에 묘를 쓰면 자손이 잘된다고 하였으며,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쓰고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된다는 전설과 묘를 쓰면 날씨가 가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학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정상에 올라가 암장한 시체를 찾아내곤 했다..
특히 비학산 동쪽일대는 봄이면 고사리,더덕,드릅나무가 지천에 깔려있어 나물산행과 곁들이면 일거양득이다. 비학산에 오르려면 동쪽의 신광면 법광사에서 오르는 코스와 정상 서쪽에 있는 기북면 탑정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인근에 신광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 법광사 안내석입니다..
* 아래쪽에... 매월당 김시습의 시라고 하네요..
* 매월당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선 전기의 학자이다. 유·불(儒佛) 정신을 아울러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하였다. 금오산실에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었고 《탕유관서록》, 《탕유관동록》등을 정리했으며 《산거백영》을 썼다.
본관 강릉(江陵).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시호 청간(淸簡).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서울 성균관 부근에 있던 사저(私邸)에서 출생하였으며, 신동·신재(神才)로 이름이 높았다.
3세 때 보리를 맷돌에 가는 것을 보고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無雨雷聲何處動 黃雲片片四方分)”라는 시를 읊었다 하며, 5세 때 이 소식을 들은 세종에게 불려가 총애를 받았다.
15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 몸을 의탁했으나, 3년이 채 못 되어 외숙모도 별세하여 다시 상경했을 때는 아버지도 중병을 앓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적 역경 속에서 훈련원 도정(都正) 남효례(南孝禮)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나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 못하였다.
이어 삼각산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책을 태워버리고 중이 되어 이름을 설잠이라 하고 전국으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북으로 안시향령(安市香嶺), 동으로 금강산과 오대산, 남으로 다도해(多島海)에 이르기까지 9년간을 방랑하면서 《탕유관서록(宕遊關西錄)》 《탕유관동록(宕遊關東錄)》 《탕유호남록(宕遊湖南錄)》 등을 정리하여 그 후지(後志)를 썼다.
1463년(세조 9) 효령대군(孝寧大君)의 권유로 잠시 세조의 불경언해(佛經諺解) 사업을 도와 내불당(內佛堂)에서 교정 일을 보았으나 1465년(세조 11) 다시 경주 남산에 금오산실(金鰲山室)을 짓고 입산하였다. 2년 후 효령대군의 청으로 잠깐 원각사(圓覺寺) 낙성회에 참가한 일이 있으나 누차 세조의 소명(召命)을 받고도 거절, 금오산실에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고, 《산거백영(山居百詠)》(1468)을 썼다.
이곳에서 6∼7년을 보낸 후 다시 상경하여 성동(城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거백영 후지》(1476)를 썼다. 1481년(성종 12)에 환속(還俗), 안씨(安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1483년 다시 서울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나섰다가 충남 부여(扶餘)의 무량사(無量寺)에서 죽었다. 그는 끝까지 절개를 지켰고, 유·불(儒佛) 정신을 아울러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하였다. 1782년(정조 6) 이조판서에 추증, 영월(寧越)의 육신사(六臣祠)에 배향(配享)되었다.
* 법 광 사 :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창건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대웅전, 금당2층과 525칸의 당우(堂宇)가 있었던 대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병화로 소실되고, 이조 철종 때 다시 화재로 전소하여 약 70년간 폐사하였던 것을 1936년에 재건하여 현재의 작은 사찰로 변모하였다. 지금도 법광사지에는 석가불 사리탑, 불상, 연화불상 좌대, 쌍거북 비대등 많은 유적이 있다. 봄에는 법광사 주변이 벚꽃으로 덮여 경치가 아름답다.
* 추억의 꽈리도 있습니다..
* 어릴때 꽈리불던 추억을 생각하며..하나 까서 올려놓고 찍어봅니다..
* 메리골드 입니다..
* 메리골드와 과꽃이 어우러 집니다..
* 과꽃도 한물이 넘은듯합니다..
* 법광사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 옹가지에는...연꽃 봉우리와...
* 하얀 연꽃도 한송이 있네요..
* 상사화도 피어있네요..
* 화사합니다..
* 잎이 없어도...다른 잎들이 대신 하네요....ㅎ
* 흐드러진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 우람하진 않아도...아담합니다..
* 절 뒤안으로 돌아가면..
* 채송화가 피어있네요..
* 가을 햇살에 눈이 부시네요..
* 법광사 경내 풍경입니다..
* 경내전경...
* 아무도 없는 사찰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 담장 넘어로 한장..
* 법광사 옆길을 따라서..
* 오미자인가 봅니다..
* 법광사지터..
* 사리탑입니다..
* 성질급한..벗꽃 나무잎은 가을을 노래하네요..
* 골짜기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씀바귀 꽃입니다..
* 고염도 익어가네요..
* 묵은 과일과..햇과일이 동시에...
* 물봉선화에.. 여치가 노닐다가...뒷걸음 치네요..
* 정상쪽으로 올라 갑니다..
*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 비학산 정상입니다..
* 정상석이 조금은 초라하지요..ㅎ
* 정상에는 쑥부쟁이가 많이 피었습니다..
* 이름은 몰라도..
노란 아름다운 꽃이..많이도 피어있습니다..
* 정상을 뒤로하고.. 학의 왼쪽 날개위로 내려옵니다..
* 이름 몰라요..ㅎ
* 딱다구리.. 기가막힌곳에 절묘하게 구멍을 뚫었군요... 건축가 답습니다..
* 골짜구니는 방초로 우거져있네요..
* 오솔길에는 가을 냄새가 납니다..
* 물봉선화가 지천인 길을따라..
* 하도 곱아서..카메라가 또 발광을 하나 봅니다...ㅎ
* 여기에 이런곳도 있군요..
* 주위엔 온통 촛불자리입니다...무속인들이 기도하는 곳인가 봅니다..
* 주제에 그래도 폭포라고...시원한 물소리를 냅니다..ㅎ
* 개울가에 공든탑이 얼마나 갈런지...
* 법광사 앞을지나 내려옵니다..
* 길가에 코스모스에서.. 차를 멈추고..
* 꿀을빠는 벌들을 잠시 모델 삼아서 찍어 봅니다..
* 역시 가을에는..
* 코스모스 그대가 최고입니다...ㅎ
* 아주까리 옆에서 또 멈춥니다..
* 피마자 라고도 하지요...
* 억지로 익은 피마자 입니다...ㅎ
* 비학산 지도입니다..
내일 지리산 산행의 워밍업으로 잠시 다녀온 신광면의 비학산은 우리집 에서 제일 가까운 영산이다.. 날씨가 더워서 워밍업 치고는 땀을 무지 많이 흘린 산행을 하고 왔어는 이것도 산행이라고 담아온 사진들은 대충 정리하여 급하게 올리면서..내일 새벽 5시에 출발할 베낭이나 챙겨야겟는데.. 밖에는 비가 많이 오고있으니 내일은 우중산행으로 시작 될 예감을 하면서...
2008.09.20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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