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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수목원, 삿갓봉

호젓한오솔길 2008. 10. 18. 19:19

  

내연산 수목원, 삿갓봉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 일   자 : 2008.10.18(토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내연산 수목원 - 삿갓봉 - 청하골(삼거리) - 수목원

* 산행거리 시간  개념없이 그냥 몇시간

 

포항 주위에는 단풍 산행이 아직은 이르다. 이번주에는 별도로 장거리 산행계획이 없고 일요일은 마눌과 산행하기로 약속을 한 터라 오늘은 혼자 근교 산행이나 다녀올려니 마땅히 갈곳이없어 컴 앞에서 이리저리 뒤저 보지만 전부 그게 그거다. 오리온 목장에 억새나 보러갈까 어느 산으로 가더라도 아직 단풍이 설익어 볼쌍 사나울 것이다. 지난주에 불타는 오대산 단풍을 보고온 눈만 버릴것 같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별수없이 아침 10시쯤 무작정 베낭을 메고 출발한다. 아무데로나 가다가 올라가고 싶은 산이있으면 그냥 올라갈 요랑으로 출발한다.

 

나루 끝에서 부터 망설인다 죽장쪽이냐 청하쪽이냐 하다가 우회전하여 청하쪽으로 가다보니 요즘 왜 그런지 몇일 전 부터 전국에 안개가 계속되어 오늘도 온 산천이 뿌연 안개가 잔뜩끼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조망이 하나도 없는 이런날은 산행할 기분이 아니다. 흥해를 지나면서 상옥쪽으로 바라보니 내연산 수목원이 있는 샘재가 안개속에 가리워져 있다. 그래 다른데는 몰라도 해발 650m 높은곳에 위치하여 근처에서 단풍이 제일 먼저오는 내연산 수목원은 지금쯤 하면서 핸들을 돌린다.

 

청하 중학교 교문 앞 은행나무 길가에도 이제 막 노란 물이 들어가고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 몇장 담아보고는 유계리를 지나서 샘재에 올라 가는데 중간쯤 올라가니 여기 적서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수목원에 들어서니 이게 뭔가 거짓말 처럼 울긋물긋 단풍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것이 아닌가 얼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베낭을 메고 돌아다니면서 여기저시 셔터를 눌러보고는 해발 700m 에 위치한 수목원 전망대로 향한다.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다 등산복 차림이 아니고 일반 외출 복장에 때로는 정장까지하고 하히힐을 신은 여자들도 있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정답게 수목원의 가을을 즐기는 모습들이 다정 스럽기만하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은 한산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부부 한쌍이 한가롭게 구경을 하고 있다가 내가 올라가니 서둘러 내려간다.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든다. 사방을 둘러보면서 셔터를 눌러 보지만 안개 때문에 시야가 흐리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수목원은 가을 단풍이 한창 무르익어 가고 근처 괘령산과 매봉은 머리위에서 부터 울긋불긋 물들어 내려온다. 아마도 다음주 쯤에는 이곳도 단풍이 한물이 될것같은 느낌이다...

 

 * 청하중학교 교문 앞 은행나무길..

 

 * 이제막 노란 물이들기 시작하고 있네요..

 

 * 과수원 울타리에는 탱자가 주렁주렁 열려있네요..

 

 * 내연산 수목원은 어느덧 단풍이 한창입니다..

 

 * 더러는 이미 낙엽으로 떨어지고... 마지막 잎새만 달랑달랑..

 

 * 수목원내 장승입니다...국내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 더러는 앙쌍한 가지만 남은것도...

 

 * 국화 향기도 담아봅니다..

 

 * 향기도 형형색색 입니다..

 

 * 수련이 피던 호수에는 어느덧 가을 빛 드리우고..

 

 * 푸르던 잎 붉어지니 사람들이 즐거워 하네..

 

 * 전망대로 가는 언덕길에서 돌아보니... 수목원은 물감을 뿌린듯 하고..

 

 * 오르막 나무 계단길엔.. 데이트 즐기는 남녀 즐겁고..

 

 * 전망대가 홀로 외로운가 했더니.. 부부 한쌍이 저 안에 있었다네..

 

 * 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는 안개속에 가리우고..

 

 * 매봉과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어느덧 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 내연산 수목원의 아늑한 풍경입니다..

 

 * 수목원 안쪽이 주위 보다 가을이 먼저 찾아드는가 봅니다..

 

 

내연산수목원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내연산에 있는 수목원이다. 4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테마정원이 마련되어있다.

위       치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1-23(내연산)
구역 면적 18만 2300평
개장 연도 2001년 9월 17일
주변관광지 보현산(), 갑천() 계곡, 토함산 자연휴양림, 청송 자연휴양림, 기청산 식물원

 

 

지역 향토 수종() 등 가치 있는 임목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학술연구를 통한 산림문화 창달과 도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1년 9월 17일 문을 열었다. 포항시에서 가장 오지인 내연산의 고지대(해발고도 550~780m)에 있으며, 주위가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분지 형태를 이룬다.

 

전체 면적은 18만 2300평이며, 이 가운데 임야가 74%, 포지가 26%를 차지한다. 보유종은 2004년 현재 720종 7만 7500본이며, 이 가운데 목본이 430종(1만 5800본), 초본이 290종(6만 1700본)이다. 주요 시설은 건물 5동, 연못 5개, 잔디광장과 2개의 주차장, 수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목원은 총 2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게 전문수목원·테마정원·창포원·침엽수원·활엽수원 등으로 구분된다. 전문수목원은 다시 ① 수목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산식물원 ②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울릉도자생식물원 ③ 두메부추·참나물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원 ④ 계곡을 활용해 연못 주변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수생식물원 ⑤ 꽃이나 잎에서 향기가 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방향식물원으로 세분된다.

 

테마정원은 4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계절마다 분리해 집단으로 식재한 곳이고, 창포원에는 꽃창포·금붓꽃·타래붓꽃 등 창포류가 심어져 있다. 그 밖에 침엽수원은 상록침엽수 위주로, 활엽수원은 녹음수 등 낙엽활엽수 위주로 식재되어 있다. 인근에는 월포해수욕장, 경주국립공원, 기청산식물원, 토함산자연휴양림, 청송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입장 시간은 3~10월에는 10~17시, 11~2월에는 10~16시이다.

 

 * 멀지않아 저 곳에도 하얀눈이 소복 쌓이고 눈꽃이 피겟지요..

 

 * 매봉은 머리 위에서 부터..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고 있네요...가을은 찾아가지 않아도 때가되면 곁으로 다가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건만..사람들은 저마다 버스타고 먼길돌아 앞 다투어 단풍마중 간다네..

 

 * 삿갓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네요..

 

 * 산꾼 하나없는 호젓한 길입니다..

 

 * 용담 사진을 찍을려는데.. 호박벌 한마리가 날아와 머리를 처박고 꿀을 빠네요..

 

 * 실컷 빨고는 미련없이 자리를 뜨네요..

 

 

 * 삿갓봉 정상입니다..

 

 

 * 삿갓봉에서 바라본 수목원 전망대입니다..

 

 * 동해 바다 조망은 안개속입니다..

 

 * 하늘거리는 억새가 아름다워..

 

 * 은빛 자태를 담아봅니다..

 

 * 수목원 전망대 쪽에도 억새가..

 

 * 용담이 참 많네요..

 

 * 천령산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 여기도 잘 다듬어져 있네요..

 

 *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니..

 

 * 유계리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 우람한 노송 아래로 난.. 구 길을 따라가니..

 

 * 얼굴에 거미줄은 감기어도.. 운치가 있네요..

 

 *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단풍이 익어갑니다..

 

 * 요놈은 한물입니다..

 

 * 참 화사하네요..

 

 * 개옷나무 잎파리도.. 아름다운 가을 노래을 부릅니다..

 

 * 다듬어진 등산로와 다시 만나네요..

 

 * 인부들이 지고다니던 지게입니다.. 옛날에 무지 많이 지고다니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답니다..ㅎㅎ

 

 * 골짜기로 내려오니.. 여기는 이제야 서서히 익을 준비를 하고있네요..

 

 * 더러는 이렇게 급한놈도 있어 사랑을 받는답니다..

 

 *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수목원으로 올라 옵니다..

 

 * 욱어진 청하골 상류는 깊기만 합니다..

 

 * 초록은 점점 힘없이 물러나고..

 

 * 오색 단풍이 자리메김 합니다..

 

 * 인간의 손이간 길가에서 부터 물드는듯 합니다..

 

 * 돌아보는 향로봉에도..

 

 * 청하골 깊숙한 곳에도..

 

 * 하늘거리는 갈대 끝에도..

 

 * 가을은 이렇게 진하게 찾아온..

 

 * 화사한 청하골의 가을 단풍입니다..

 

 * 석양이 비치니 더더욱 화사하기만 합니다..

 

 * 오름길 오솔길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네요.. 잠시 걸터않아 봅니다..

 

 * 다시 임도에 올라오니..

 

 * 주위에는 단풍이 익어갑니다..

 

 * 산중턱에도..울긋불긋..

 

 * 꼬불꼬불 임도가 정감이 갑니다..

 

 * 뒤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 올라온 청하골과 임도 모습입니다..

 

 * 울긋불긋 매봉 풍경입니다..

 

 * 수목원에 다시 올라오니 완연한 가을입니다..

 

 * 여기저기 사람들 소리가 요란합니다..

 

 * 벗꽃 나무잎은 이미...

 

 * 낙엽이 딩구는 화사한 길..

 

 * 어느 유치원에서 소풍나온 듯 합니다..

 

 * 낙엽과 단풍이 함께하는 벤치에는..

 

 * 가을을 즐기는 낭만이 있습니다..

 

 *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숫가의 정겨운 모습들입니다..

 

 * 데이트하기 좋은 낙엽 단풍길입니다..

 

 * 산자락을 드리운.. 매봉 모습입니다..

 

 * 낙엽이 딩구는 수목원의 가을길..

 

 * 걸어 나오다가 무쓴 미련남아.. 또 뒤돌아 보고..

 

 * 종종 걸음으로 낙엽을 밟으며 걸어나옵니다..

 

 * 주차장 마다에는 자동차들로 꽉 들어차 있고..수목원의 가을은 구경나온 사람들의 제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갈아입은 색동옷 벗을 때 까지 그렇게 한없이 무르익어갑니다..

 

2008.10.1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