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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목장.. 억새 산행

호젓한오솔길 2008. 10. 25. 21:50

 

 

오리온 목장

 

* 위   치 : 경북 포항시 오천읍, 경주시 암곡동 

* 일   자 : 2008.10.25 (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 경주시 왕산마을 - 무장사지 - 오리온목장 - 왕산마을

* 산행시간 : 약 3시간 20분 소요(노닐면서)

 

오늘은 별로 산행 약속이 없는 터라 2년전 9월 말경에 오천읍 성황재에서 호젓하게 고라니 장끼 벗삼으며 노닐다가 돌아온 오리온 목장의 새하얀 억새가 생각이나서 오늘은 코스를 바꾸어 경주 보문단지 옆에있는 항사리 방면으로 찾아간다.

 

포항 시내를 벗어나 강동, 천북을 지나  경주 보문단지 근처 갈림길에서 암곡 방향으로 접어드니 농촌 마을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덕동 땜 지류를 따라 왕산 마을을 지나 산행 들머리인 민박집 근처에 이르니 공터 마다 자동차들이 빼곡하다. 어렵게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무장사지터를 지나 오리온 목장을 올라 가는데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다.

 

2년 전에는 그렇게도 한산하던 오리온 목장이 오늘은 구경온 산꾼들로 북적되는 것을보니 그간 인근에 많이 알려저 이제는 포항, 경주 시민들에게 억새 명소로 자리메김하고 있는듯하다. 항간에는 경주시에서 오리온 목장을 골프장으로 개발한다는 안타까운 소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용한걸 보니 아마도 골프장으로 개발하면 경주시민의 젓줄인 덕동호 수질에 문제가 있지않을까도 싶네요.

 

바람에 하늘대는 억새를 바라보는 구경군들의 탄성과 조잘대는 소리를 들으며 억새평원을 두루 돌아보고 내려오니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자동차로 비좁아진 도로를 빠져 나오면서 보니 아침에는 없던 차들이 왕산마을까지 도로변과 공터를 다 메우고도 모자라 추수를 끝낸 논에 까지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좁은 시골 동네에 온통 자동차들로 채우고 먼거리를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 가을에 오리온 목장이 뜨고 있네요..ㅎㅎ  

 

 * 민박집 앞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개울을 건너 올라갑니다..

 

 * 아직은 설 익은 단풍이 가을 향기를 풍겨줍니다..

 

 * 미리 올라갔는지.. 아직은 개울이 조용합니다..

 

 * 이제 곳 잎이 오그라지고 소슬바람 소리 음산하게 들리겟지요..

 

 * 골짜기 올라가다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 단풍이 화사하네요..

 

 * 맑은 하늘을 배경삼아..

 

 * 뿔나무 잎 붉어진 개울가에는.. 가을 가뭄에도 맑은 물 소리 들리고..

 

 * 물 들기 시작하는 단풍을 개울 물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 골짜기가 제법 깊고 운치가 있네요..

 

 * 도로에서 80m 떨어진 무장사지 삼층석탑이 있는 곳입니다.

 

 * 요기 아래서 한 무리가 한 잔들 하시느라 분산합니다..

 

 * 무장사지 삼층석탑입니다..

 

 

 

무장사지 삼층석탑 [鍪]

 

경상북도 경주시 암곡동() 무장사 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 석탑.
지정번호 보물 제126호
지정연도 1963년 1월 21일
소장 무장사
소재지 경북 경주시 암곡동()
시대 통일신라시대
크기 높이 약 4.94m, 기단() 너비 약 3.21m
종류 석탑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4.94m, 기단() 너비 약 3.21m이다. 쓰러져 있던 것을 1962년에 복원하였다. 그 중 기단 위의 3층 석탑으로, 지대석()과 하층기단은 중석()을 붙여서 8개의 돌로 짰고, 중석은 우주형()으로 되어 있으며 각 면에 2주식()의 탱주()가 있다. 갑석()도 8개의 돌로 짰으며 윗면에는 약간의 경사를 두고 그 중앙은 각형()과 호형()의 몰딩(쇠시리)으로 상층을 받쳤다.

 

상층기단의 중석 역시 8개의 돌로 구성하였고, 각 면에는 2좌식()의 원에 가까운 형태의 안상()을 조각하였을 뿐 우주와 탱주는 표출하지 않았다. 갑석은 4장의 판석()으로 덮었고, 밑에는 부연()이 있으며 윗면 중앙에는 2단의 각형() 몰딩이 있어 일반 석탑의 기단구조를 따랐다. 그러나 상층기단 중석의 각 면에 새겨진 안상은 특이한 장식이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을 각각 하나의 돌로 짰는데 높고 큰 첫층의 옥신에는 4귀에 우주가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2층 이상은 체감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각층의 옥개석은 건실한 비율로 작아졌다. 각층의 받침은 5단이고 첨하(檐)는 직선이며 전각()의 낙수면()부터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있다. 첫층 옥신의 윗면 중앙에 1변이 27.5cm, 깊이 23cm의 네모난 사리공()이 있으나 사리는 없어졌다.

 

보수 때 없어졌던 하층기단의 갑석, 상층기단의 중석과 갑석 등 부재()를 새로 만들어 보충하였고, 상륜부()는 모두 없어진 것을 노반()과 복발()만을 새로 만들어 얹었다. 이 탑은 첫층의 탑신이 약간 높은 편이나 단순화가 심하지 않은 점과 기단부의 안상으로 보아 9세기 이후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 포항에서 왔다는데..하도 권하여 소주한잔 얻어 마셨습니다..ㅎㅎ

 

 * 귀부라고 하네요..

 

 

 

 * 거북이 두 마리가 받치고 있네요..

 

 

 

귀부 []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

삼국시대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부 위에 비신을 세우고 비신 위에 두 마리 용으로 장식된 이수(螭)를 씌우는 것이 보통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용의 모습 외에 해태 모습을 한 것도 있고, 사실적인 거북 모양에서 점차 변형되어 장중한 것, 패기에 넘치는 것, 우아한 것 등 형태를 달리한 것이 많다. 태종무열왕릉비()의 귀부와 이수는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높이 평가된다.

 

 * 등산로에 돌아오니 어느새 따라 올라온 사람들로 길이 이어집니다..

 

 * 몇년 전까지 이곳으로 자동차가 다녔다고 하네요..

 

 * 가다가 돌아보니..

 

 * 시맨트길이 태풍 매미 때 소실되었다고 하네요..

 

 * 목장이 다 되어가는가 봅니다..

 

 * 목장길입니다..

 

 * 억새가 하늘거리는 목장으로 들어섭니다..

 

 

 * 아름다운 목장길.. 흥겨운 노래가 나올라 카네요..

 

 * 화사한 억새 바람에 가볍네요..

 

 * 이곳은 사람이 별로없이 한산합니다..

 

 

 * 정겨운 모습도.. 슬쩍..ㅎㅎ

 

 * 억새 나부끼는 목장 언덕길..

 

 * 돌아보니 포항시와 영일만이 보입니다..

 

 

 * 장관입니다..

 

 * 억새의 품질이 참 좋습니다...ㅎ

 

 * 영일만~ 친구야~~

 

 * 폼이 좀 글네요... ㅎ

 

 * 살랑살랑 기분 쥑이는 억새입니다..

 

 * 가을 기분 나네요..

 

 * 이쯤 되면.. 영남알프스 억새.. 울고 가겠네요..ㅎㅎ

 

 * 저기 아줌마들이 그라네요.. 화왕산 억새보다 좋다고.....??

 

 * 하여간 억새가 질이 좋은 듯 합니다..ㅋ

 

 

 * 이제 점점 사람들이 몰려 올라 옵니다..

 

 * 아이들도 즐거워 하네요..

 

 * 경주 쪽 조망입니다..

 

 * 내려 오다 돌아 보고..

 

 * 은빛 물결..

 

 * 이곳은 억새가 키를 훨씬 넘습니다..

 

 * 하산길 입구로 사람들이 몰리네요..

 

 * 어느덧 행렬을 이룹니다..

 

 * 내려오다 미련 남아 돌아 보니..

 

 * 줄지어서 내려가네요..

 

 * 경사길을 내려 오니.. 고속도로입니다..

 

 * 왠지 발걸음들이 참 가벼워 보이네요.

 

오후 3시도 되기전에 집에 도착했네요..얼마나 졸리는지 낮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나 사진을 정리하는데 내일 계룡산 산행 가자고 전화가 왔네여.. 내일은 시골집에 갔다가 내연산 덕골이나 마실골을 다녀올 요랑이였는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여 계룡산 산행을 준비해봅니다.. 일찍 출발 한다고 하네요..ㅎㅎ

 

2008.10.25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