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휘봉, 마분봉 암릉산행
* 위 치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칠성면
* 일 자 : 2009.09.13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경포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 : 은티마을 - 오봉정 고개 - (알바 약 1시간) - 악휘봉(845M) - 은티재 - 마분봉(776M) - 은티마을
*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소요 (알바 1시간 이상 포함)
경포산악회 제 43차 정기산행으로 충북 괴산에 있는 마분봉으로 암릉 산행을 가는 날이다. 아침 6시 40분에 집근처 두호동 동사무소 앞에서 출발을 하지만 단체 산행은 시간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쉬는 날 부담이 간다. 늘 습관처럼 새벽 1시가 지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5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에 일어나 다시 눈을 붙일수도 없고 하여 슬슬 산행 준비를 하고 아침을 챙겨 먹고 멀미약 까지 마시고 나니 시간이 여유가 있다.
다시 컴퓨터를 켜면 또 바뻐질 것 같아 그냥 잠시 어물쩡 거리다가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 10분전에 출발 장소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잠시 기다리니 총무님과 회원 몇명이 모였는데 버스가 지각을 한다. 약간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북부시장내 산악회 사무실에서 하산주와 먹거리를 싫고 오거리 구 허심청 앞에서 몇명 더 태우고는 종합운동장 앞에서 안강, 남구 회원님들을 다 태우니 얼축 한 차가 되어간다. 40인승 버스에 44명 회원을 접수를 받았는데 참가 인원은 36명이다.
늘 그렇듯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청통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에 아침 식사를 하고 회원님들이 열심히 부르는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부족한 잠에다가 멀미약에 취하여 몇잠 자고나니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산행기점인 은티마을에 도착한다. 산악회의 오늘 산행지는 마분봉 이므로 악휘봉까지 돌아서 올 특공팀을 모집하니 9명이다. 오후 4시까지 하산완료 시간으로 정하고 단체 사진 몇 장 찍고는 앞서 올라간다.
대간길에 붙은 산이라고 처음 오는 길인데도 사전에 공부도 안하고 지도만 몇장 뽑아들고 숙지하여 앞서 갔는데, 처음 출발 방향 부터 잘못되어 마분봉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이름 모를 골짜기 계속 따라 올라가 고개에 이르니 은티재 라는 표시가 달려있다. 지도를 펼처보고 악휘봉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악휘봉은 보이지 않고 그냥 대간길을 따라 구왕봉으로 가는 길이다.반대 방향으로 계속 걸어온 결과가 되고 말았다.
지도를 펼쳐놓고 아무리 따져 봐도 주위에 풍경과 지도가 맞지않아 답이 안나온다. 다시 은티재라는 곳까지 원점으로 돌아와서 우측으로 오르면서 알고보니 그 고개가 "은티재" 가 아니라 "오봉정고개" 다. 어느 산꾼이 달아놓은 허접한 이정표 하나 때문에 나를 따르던 특공조 아홉 명은 촉박한 산행 시간에 결국 한 시간 이상 알바를 하고 모두들 파김치가 되고만다..
*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단체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를 피하여 한쪽 구석으로 숨어 들어가는 회원님들은 현상수배 범 인가 보다... 왜 그리 카메라를 겁을 내는지...ㅎ
* 버스기사 아저씨 작품입니다... 산행길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간혹 카메라를 피하는 산님들이 있어 초상권 침해가 될까바 가급적으로 풍경사진 위주로 사진을 찍는다.. 그러고 산행기에는 인물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 산행안내 표지판.. 여기서 잠시만 천천히 지형을 숙지하고 갔더라면 알바를 하는 불상사가 없었을걸...ㅎ
* 특공대 희망자는 앞으로.. 슬슬 나섭니다..
* 은티마을 유래비가 있군요...
* 잔잔한 글씨가 궁금하시면... 카페 산행사진란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풍경을 클릭하시면 중간 쯤에 원본 사진을 확대하여 보시면 확실하게 잘 보인답니다...ㅎ
* 따라오는 특공대 8명 오솔길 까지 합이 9명이네요..
* 코스모스 한들한들 다사로운 가을길입니다..
* 벌써 마을에서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곳(하산예정길)으로 갑니다..
* 길은 하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안 보이고..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 갑니다..
* 벌써 은티재 다지 와 버렸네요...??
* 은티재라고 친절하게 붙어 있네요... 실제로는 모든 지도에 오봉정고개 라고 표시되어 있음...
여기가 은티재 인줄 알고.. 악휘봉을 먼져 갔다가 마분봉으로 하산하자고 의견이 모아져.. 지도를 보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악휘봉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 가파른 산봉우리 하나 넘어 30분이상 걸어 고개로 내려왔는데.. 걸어온 방향으로 되돌아 100분을 가야 악휘봉이라고 하네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합니다.. 같이 온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에고... 다시 돌아 서서 힘빠지는길 정처없이 걸어갑니다..
* 가다가 돌아 보니..
* 희양산쪽 풍경이 구름 아래 참 아름답습니다..
* 돌아 보고..
* 또 돌아 보니.. 알바를 한 봉우리 위에도..구름이 황홀하게 흐르고...
* 그래도 모두들.. 신이나서 분산하게 따라옵니다..
* 구름은 한가롭게 내려다 보고.. 축 처진 산꾼을 응원하고 있네요..
* 멀리 희양산 (백운대) 풍경인 듯 합니다..
* 바위 비탈을 따라 올라 갑니다..
* 돌아보니.. 여성 특공대들은 그냥 잘 기어서 올라오는데.. 남성 특공대는 밧줄잡고 흥감을 떨고 있네요..ㅎㅎ
* 구름아~ 구름아~ 산도 좋지만.. 오늘은 구름이 더 좋다..
* 가도 가도 악희봉은 안 보이고...
* 노송 어우러진 봉우리들을 지나갑니다..
* 앞쪽에 보이는것이 마분봉인듯도 한데..
* 돌아본 풍경 또한 아름 답습니다..
* 마분봉 능선 풍경..
* 나무 그늘에 둘러 앉아 점심 식사를 합니다..
* 은티마을 풍경입니다..
* 악휘봉 오르는길에..바라본 마분봉 능선..
* 악휘봉 오름길에..선바위(입석)..
* 마분봉을 배경으로 한 선바위..
* 구름과 어우러지니.. 절경입니다..
* 선바위에서.. 폼 한번 잡아 보세요..
* 악휘봉에서 바라본 풍경..
* 마분봉 잠시만 기다려라..
* 악희봉에서 바라본.. 희양산쪽 풍경..
* 따로이 놀고있는 정겨운 구름..
* 악희봉 정상풍경..
악휘봉 [樂輝峰]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이다. 제1봉부터 제5봉까지 5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主峰)이다.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약간 벗어난 산으로, 전체적으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며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제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산행은 입석마을을 기점으로 남쪽 계곡으로 가면 Y자 갈림길에 이르고 안부(鞍部:산마루가 말안장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 사거리를 지나 장성봉 삼거리에서 15분 가면 정상인 제4봉에 닿는다. 이후 다시 안부를 지나 입석마을로 내려오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걸린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대하산·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 서쪽으로 쌍곡계곡과 군자산·칠보산·보개산 주능선이 바라보인다.
* 악휘봉 정상에서..
* 사방을 둘러보면서 마구 찍어봅니다..
* 악휘봉 정상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 마구 셔터를 눌러가면서 하산합니다..
* 구름과 봉우리의 조화..
* 마분봉에 눈이 자꾸 가네요..
* 시간이 촉박하여 모두들 포기 할 눈치입니다..
* 마분봉과.. 입석골 풍경..
* 마분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악휘봉..구름 아래 삼각봉우리..
* 마분봉으로..
* 구름 아래 희양산 풍경..
* 악휘봉 풍경..
* 악휘봉 돌아보며.. 은티고개로 내려선다..
* 하산 시간이 촉박하여.. 모두들 은티고개에서 하산 하자고 하여.. 하산주 마시는 시간에 도착 할 요량으로 혼자 마분 봉으로 오르니 .. 한 명이 따라 나선다..
* 마분봉 오름길에 구절초..
* 잠시 짬을 내어 담아봅니다..
* 마분봉 오름길에.. 오늘 끝까지 같이한 회원입니다..
* 돌아본 악휘봉..
* 마분봉의 아름다운 풍경이 다가옵니다..
* 바위, 노송, 그리고 하양구름...
* 죽은 노송이 창공에 활개짓하면서 풍경을 연출합니다..
* 아름답네요..
* 평화로운 풍경..
* 죽어서 더 아름다운 노송..
* 마분봉에서...
마분봉
마분봉은 속리산 국립 공원내 보배산과 희양산의 중간지점에 솟은 산으로 서쪽으로 악휘봉과 어깨를 맞대고 서 있으며 서북쪽으로 덕가산, 남쪽으로 희양산과 마주보고있다. 마분봉을 연풍사람들은『말똥바우』라 부르며『말똥바우』에 비가 묻어 오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한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특히 정상에는 또 하나의 말똥이 사발을 엎어 놓은 듯이 보여 어느 모로 보나 말똥바우가 틀림없는 듯 하다.
* 죽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마분봉...
* 바분 바위와 노송들..
* 마분봉 능선 풍경..
* 걸어온 능선과 악휘봉..
* 마분봉 바위와 노송..
* 죽은 노송아래..
* 멀리.. 악휘봉..
* 마분봉 암릉길은 이어집니다..
* 재미있는 로프도 타고..
* 아름 답네요..
* 역광이 조금 아쉽네요..
* 돌아본 악휘봉..
* 멀리 희양산 풍경..
* 아름다운 노송..
* 희양산 모습..
* 바위 능선길이 복잡하게 이어지니 발걸음은 더디기만하고..
* 촉박한 시간에 안달이 납니다..
* 우측으로 탈출로를 찾아가면서 뒤따라갑니다..
* 바위고개를 몇개 넘으니..
* 우측으로 탈출로가 있네요... 부리나케 달려내려 옵니다..
* 이제 슬슬 하산주가 시작 되는가 봅니다..
* 위하여~~ 건배~~.. 오늘 산행길은 다들 할 이야기들이 많을 듯 합니다..
* 아름다운 마분봉의 암릉길 산행을 자축하면서...
처음 부터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곳으로 알바를 하는 바람에 같이 간 회원님들은 고생을 실컷하고 산행 시간에 쫓기어 마지막 마분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여유도 없이 달려 내려오니 오후 4시 20분경이다. 같이 동행을 하면서 고생을 한 회원님들에게 먼저 송구스런 마음이든다.
오후 4시 30분경 부터 한 시간 가량 하산주를 나누고 포항으로 출발하여 오다가 영천 칼국수 집에 들러서 산악회에서 또 저녁까지 해결 해 준다.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집에 도착하면서, 오늘 험한 바위길 산행에 노심초사 안전 산행에 수고해주신 산악회 임원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경포산악회 제43차 악휘봉, 마분봉 산행길을 갈무리 해본다.
2009.09.1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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