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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문장대, 법주사의 가을 풍경

호젓한오솔길 2009. 11. 9. 21:26

 

속리산 문장대, 법주사의 가을 풍경 

  

* 위   치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 일   자 : 2009.11.08 (일요일)

* 날   씨 : 비

* 동행자 : 경포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 : 화북면 장암리 - 문장대(1,054M) - 법주사

* 산행시간 : 약 4시간 소요 

 

경포산악회를 따라 속리산 산행을 가는 날이다. 오늘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하여 산행을 나서기에 조금 꺼림칙한 날씨지만 그래도 산행을 가겠다고 신청을 해 놓은터라 새벽 부터 일어나 준비를 서두른다. 차 멀미를 하는 부실한 몸둥아리 식전 빈속에 독한 멀미약을 마시기가 그러했어.. 늘 가다가 산악회에서 아침을 주기는 하지만 늘 집에서 아침을 챙겨 먹고 멀미약을 마셔야 하기에 남들 보다 좀 일찍부터 서둔다.

 

약속시간 6시 40분에 맞추기 위해 20분전에 집을 나서는데 어쩐지 하늘이 약간 흐릿하긴 해도 비는 올것 같지가 않는 날씨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영천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또 먹고,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10시 40분 경에 도착하여 단체 사진을 몇 장 찍고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지금까지 꾹 참고있던 하늘에서 비가 후둑후둑 내리기 시작하여 발걸음을 다그친다.

 

문장대로 향해 올라 가는 길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정상이 가까워 질즈음 부터는 천둥 소리와 함께 거의 장대비가 쏟아진다. 겨울비 치고는 좀 거세게 내리니 판초우의를 입고 올라가지만 땀에졌고 아랫도리는 빗물이 서서히 스며드니 끼꿉함을 느낀다.

 

문장대에 올라서니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사진을 찍기위해 들고 다니던 우산을 부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원래 산행 계획은 문장대 올라 능선을 타고 천황봉 까지 종주를 할 계획이었으나, 거센 비바람에 계획을 수정하여 문장대에서 바로 법주사로 하산하여 비그친 가을 법주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긋하게 즐긴다.

 

 

 * 버스에서 내려서 기념 사진을 찍고 올라 가자는데..

 

 * 사진을 찍기가 싫은 사람도 있는가 봅니다..

 

 * 삼삼오오 짝을지어 문장대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 후둑후둑 비가 내리고.. 행렬은 점점 길게 늘어지고 있네요..

 

 * 이쯤에서 모두 우의를 갈아입고 올라 갑니다..

 

 *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 우산을 쓰고 촉촉한 낙엽을 밟고 오릅니다..

 

 * 피난민 행렬도 아니고.. 누가 억지로 올라 가라는 것도 아닌데..

 

 * 장대비 쏟아지는 산골짜기로 약간의 두려운 마음을 안은체.. 말없이 묵묵히들 올라 간다..

 

 * 돌아보니 모두들 고개를 푹 수그리고 말없이들 따라오네요..

 

 * 속리산 정상에 무었이 있길레.. 무시한 안개속으로 줄지어 올라간다..

 

 * 비를 피할수있는 바위 아래는 여지없이 꾼들이 붐비고 있네요.. 빗 속이라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여 몇 장 찍지도 않았는데..

 

 * 어느새 문장대에 올라와 버렸네요.. 비바람 몰아치는 문장대.. 마치 무슨 얄굿은 행사장 풍경 같습니다..

 

 

문장대 []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상북도 상주시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1,054m이다. 큰 암석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라고도 한다. 비로봉(관음봉()·천황봉()과 함께 속리산()에 딸린 고봉이다. 산마루에는 약 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빈터가 있으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쇠다리가 놓여 있어 오르내리기에 안전하며, 북쪽 절벽 사이에 있는 감로천()이 유명하다. 1970년 3월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기를쓰고 오르는 모습들이 비장하기 까지 하네요..

 

 * 문장대 앞에 개나리는 벌써 꽃을 피웠네요..

 

 * 법주사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 우산을 들고.. 판초우의 속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으면서 내려오다가 몇 번을 넘어집니다..

 

 * 무슨 묵고 살끼라고.. 천둥치고 비오는데.. 기를쓰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네요..

 

 * 계곡 아래로 내려오닌 아름답던 가을의 여운이 남아..

 

 * 흐드러진 낙엽과 함께.. 가지에 끝까지 메달린 마른 단풍들이 늦가을 비를 맞아 촉촉히 가을 빛을 발한다..

 

 * 어느덧 가을은 추억으로 머물고..

 

 * 마른 단풍 메달려 찬비에 시달리며 지난 미련을 버리지 못한듯..

 

 * 가을비 속에 마지막 가을의 자태를 사른다..

 

 * 빗속으로 묵묵히..

 

 * 내리든 빗줄기 가늘어지니.. 아직도 기를쓰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네요..

 

 * 지난 가을의 아름다웠던 풍경을 느끼게 합니다..

 

 * 바위에 걸터 앉아 오랜 세월 도를 닦는 노송..

 

 * 널브러진 가을 속으로..

 

 * 가끔은 붉은 단풍이 눈을 부시게 합니다..

 

 *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여기가 절정인듯 합니다..

 

 * 어제의 독수리 오형제가 한 자리에 모였네요..

 

 * 화사한 단풍 뒤로하고..

 

 * 법주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 가다가 돌아보니.. 모두가 우리 일행들입니다..

 

 * 비 맞은 단풍과 바위 모습 어우러 지고...

 

 * 빗방울 데롱데롱 가지에 메달린체 떨어지기 싫어 안간힘을 쓰고있는 모습이 안 스럽다.

 

 * 법주사 뒤쪽 저수지 풍경..

 

 * 수면위에 빗방울 내려 앉고.. 안개는 산을 거슬러 집을 찾아 올라 갑니다..

 

 * 법주사 입구.. "구름 걷히면 청산이요, 마음을 바꾸면 그 자리가 극락이다.."

 

 

법주사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에 있는 절. 이 절의 개조()로 알려진 의신()이 일찍이 불법을 구하러 천축(:인도)으로 건너가 그 곳에서 경전()을 얻어 귀국하여 나귀에 싣고 속리산으로 들어가 553년(신라 진흥왕 14) 이 절을 창건하였는데, 법()이 안주할 수 있는 탈속()의 절이라 하여 법주사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법주사의 정신적 지주가 된 미륵신앙()이나 법상종()의 유식사상()은, 혜공왕 때 이 절의 중흥()에 크게 기여한 진표()와 그의 제자 영심()에 의하여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성덕왕 때 중수()하였는데, 지금 남아 있는 석물()은 모두 이 때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를 하여 현존하는 목조건물은 모두 조선 후기의 것이다.

경내에는 유명한
법주사팔상전(殿:국보 55)을 비롯하여 쌍사자석등(:국보 5), 석련지(:국보 64), 사천왕석등(:보물 15), 마애여래의상(:보물 216) 등의 국보 ·보물을 비롯하여 법주사세존사리탑(:시도유형문화재 제16호), 법주사사천왕문(시도유형문화재 제46호), 순조대왕태실(시도유형문화재 제11호)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다.

이 밖에 대웅보전 ·조사각() ·
일주문() ·홍전문() ·대종각() ·능인전(殿) ·석조() ·수정암() ·중사자암() 및 여러 대사의 비, 암지() 등 많은 유물이 있다. 또 조선 후기까지 35칸에 2층으로 된 이 사찰의 중심 법당인 용화보전(殿)이 있었고, 이 전각 안에 금색의 육장상()이 있었다. 그러나 1872년 당백전() 주조 명목으로 대원군에 의해 육장상은 압수되고 용화보전도 헐리게 되었다. 1989년 사월 초파일에 옛 용화보전 자리에는 높이 33m의 청동미륵불이 점안되어 법주사의 새로운 상징물이 되었다. 법주사는 진표 ·영심 이후 도생() ·자정() ·신미() ·수미() ·일선() ·각성() ·희언() 등 고승들이 그 법통을 이어왔다.

 

 

법주사 사천왕문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의 법주사()에 있는 불사()의 산문(). 1977년 12월 6일 충북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었다. 법주사금강문법주사 팔상전(국보 55) 사이에 있는 불사의 산문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로, 중앙 1칸은 통로이고 양쪽 2칸에는 높이 5.7m, 둘레 1.8m의 천왕상을 2구씩 4구를 만들어 세웠다. 국내 최대의 걸작품으로 평가되는 사천왕상으로 법주사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동방지국천왕()은 수미산() 동쪽 승신주()를 지키며 손에 비파를 들고 있으며, 서방광목천왕(西)은 수미산 서쪽 우화주()를 지키며 손에 용과 여의보주를 들고 있다. 남방증장천왕()은 수미산 남쪽 담부주()를 지키며 손에 칼을 잡고 있으며, 북방다문천왕()은 수미산 북쪽 구노주를 지키며 손에 보탑을 들고 있다.

법주사는 553년(진흥왕 14) 의신()이 창건하고, 776년(혜공왕 12) 진표()가 중수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 각성()이 중건하였다.

 

 * 법주사 금동불상..

 

 * 금동불상..

 

 

법주사 팔상전 [殿]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경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목조 건물.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55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유일의 목조 5층탑으로, 높이는 22.7 m이다. 법주사는 553년(신라 진흥왕 14)에 창건되었고, 팔상전은 정유재란 당시 불에 타 없어진 후 선조 38년(1605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인조 4년(1626년)에 완성된 것으로, 1968년의 해체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벽의 사방에 각 면 2개씩 모두 8개의 변상도()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정사각형의 돌로 만든 기단부 위에 목조로 5층 탑신부를 쌓고 가장 위쪽에는 철제로 만든 상륜부를 두고 있다. 기단은 돌로 낮게 2단을 쌓았고, 그 위에 갑석을 얹었으며 4면에는 돌계단이 있다. 탑신은 1층과 2층은 정면과 측면이 각 5칸, 3층과 4층은 정면과 측면이 각 3칸, 5층은 정면과 측면이 각 2칸씩으로 되어 있다.

 

석탑의 옥개석이라고 할 수 있는 기와 지붕을 씌우고 있는데, 지붕의 처마를 받치고 있는 공포가 다른 목조 건물에 비해 특이하다. 먼저 1층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주심포 양식을, 2층에서 4층까지는 공포가 기둥 위에 놓이기는 했지만 다포 양식을 하고 있다. 5층은 기둥 사이에 공포를 놓은 완전한 다포 양식을 하고 있어 층마다 공포 양식이 다르다. 지붕은 4개의 지붕면을 가진 사모지붕이며, 지붕 위쪽으로는 석조 노반과 철제 오륜의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아 있다.

건물 내부는 사리를 모시고 있는 공간, 불상과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 공간,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 가운데에 찰주()의 심초석()이 있어 이 위에 심주()를 세워 상륜부까지 통하게 하였다. 1층의 변주()와 우고주를 연결한 퇴보 위에는 2층의 변주를 세웠는데, 이러한 가구법은 목조탑의 전형으로 생각된다. 1968년 해체 복원할 때 심초석 상면에서 은제 사리호 등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탑 가운데 가장 높은 건축물일 뿐 아니라 하나뿐인 목조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문화재이다.

  

 * 법주사 팔상전.. 국보제 55호..

 

 * 법주사 경내 풍경..

 

 * 산위에서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 부처님 머리 위에도 안개 피어오르고...

 

 * 대웅보전 앞 경내 풍경..

 

 

 

 

 

 * 팔상전과 금동불상..

 

 * 국보 제 5호.. 법주사 쌍사자 석등..

 

 

 * 법주사 대웅보전 앞 전경..

 

 * 법주사 사천왕석등..

 

 

 * 대웅보전..

 

 * 단풍 사이로 피어오르는 안개..

 

 * 법주사의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 대웅보전 앞 경내 풍경..

 

 * 가을비 그친 풍경 정겹습니다..

 

 * 법주사 대웅보전..

 

 

  * 살짜기 법당 안을 기웃거려 봅니다..

 

 * 대웅보전 앞에서..

 

 * 다시 돌아서 안개가 있는 곳으로..

 

 * 출입금지 구역인데.. 안개 아래 아늑해 보입니다..

 

 * 팔상전과 사천왕문 위로 금동불상이..

 

 

 * 자비로운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있네요..

 

 * 비그친 가을... 부처님의 밝은 표정입니다..

 

 * 법주사의 가을 풍경..

 

 * 저 쪽 구석에 뭔가 있어 보이네요..

 

 * 커다란 바위에 세겨놓은 글씨..

 

 * 법주사 마애여래의 상..

 

 

 * 단풍 아래 여래상..

 

 * 어설픈 작품인가 봅니다..ㅎ  옆 바위 구멍에 아기(?) 소나무가..

 

 * 노송이 되면 어떤 모습으로 후세에 남을까..

 

 * 옛님의 정성..

 

 * 이름 석자 남긴 사람..

 

 * 남무아미타불..

 

 * 아름다운 필체가 흐릅니다..

 

 * 사리탑이 모셔진 곳인가 봅니다..

 

 * 개을 가에 탑을쌓는 사람들...

 

 * 작은 정성이 머무는 곳..

 

 * 법주사 일주문을 나섭니다..

 

 * 아쉬운 미련이 남은 빗방울은 가지 마다 머물고..

 

 * 주차장을 찾아서 내려옵니다..

 

 *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 회장님 하산주 건배 시간~~~

 

 * 또 건배~~ 잘 넘어 가네요...

 

 * 건배에 이어 화기애애 한 하산주가 이어집니다..

 

생선회 무침의 달콤한 하산주를 마치고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여.. 저녁 9시가 살짝 지난 대체로 이른 시간에 포항으로 돌아 오면서 가을비 세차게 내리는 구즌 날씨에 회원들의 안전 산행을 위하여 물심 양면으로 수고 해주신 산악회 임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경포산악회 11월 속리산 정기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2009.11.0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