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망산 봄바람 속으로..
* 위 치 : 경남 거제 남부면
* 일 자 : 2010.03.14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환동해 산악회(46명)
* 산행코스 : 저구삼거리(다대재) - 내봉산(359m) - 망산(375m) - 명사 해수욕장
* 산행시간 : 약 3시간 40분 소요 (후미: 4시간 조금 더)
오랜만에 계획된 남해 섬 산행 쪽빛 물 위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섬들이 우려내는 다도해 풍경을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 매일 마주하는 탁 트인 동해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짧은 산행 시간보다 버스를 타고 오가는 시간이 많은 원거리 산행은 차멀미를하는 사람은 늘 부담이 간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검색하여 먼저 다녀온 산 님들이 올려놓은 풍경들을 머릿속에 입력해본다.
포항 북부 해수욕장 근처 두호동 주민센터 앞에서 아침 6시 4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오거리 구 허심청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해도동을 거처 포항 종합운동장 앞에서 남구회원과 경주 회원들을 다 태우니, 오늘은 46명이나 된다. 어제저녁에 카페에 산행 접수 인원이 50명인 점을 감안하면 참석률이 좋은 편이다. 41인승 리무진 버스에 46명을 태우고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영천휴게소에 들러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가는 도중에 휴게소 두 군데를 더 들려서 오전 11시 40분경에 거제도 망산 산행 들머리인 다대재 저구주유소 앞에 도착한다.
모처럼 원거리 섬 산행이 날씨가 화창하여 시원한 다도해 조망을 기대했는데, 밤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는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뿌릴 듯이 잔뜩 찌푸리고 바닷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 따뜻한 남쪽 지방의 봄 산행이라고 대부분 긴장을 늦춘 조금 가벼워진 산행 차림에 으스스 추위를 느끼며 망산 산행길로 접어든다. 능선에 오르니 금방이라도 날려보낼 듯한 섬 바람에 흐릿한 날씨가 시계가 흐릿하여 먼바다의 섬들은 잘 보이지 않고, 아직 봄꽃도 피지 않는 이른 시기라서 카메라를 겨누어 보니 겨울빛이 바랜다.
* 어수선한 날씨에, 다대재 저구주유소에 하차하니 모두 용변이 급한지라, 단체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용변을 보고 산행 준비를 서두른다.
* 망산을 향하여 산행 들머리로 올라섭니다.
* 올라가다 돌아본 바람불어 으스스한 저구삼거리 주유소 풍경.
* 운무 드리워진 아담한 다대만 풍경.
* 첫 번째 작은 봉우리에서 돌아본 다대만 풍경, 바람이 거세다.
* 우측으로 하산 지점인 명사마을과 해수욕장, 아름다운 저구리만 풍경 가슴 설렌다.
* 돌아본 다대만 풍경.
* 맞은 편에 망산이 보이네요.
* 돌아본 능선.. 건너 가라산 풍경.
* 우측으로 하산 지점인 명사마을과 해수욕장, 저구리만 풍경.
* 거센 바람이 조금 잠잠한 목쟁이에서 둘러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 모여 앉아 도시락을 펼치면 산정 뷔페.
* 족발에 막걸리까지..
* 솔 빛 푸른 다대만 풍경은 점점 멀어져 가고.
* 부드럽게 드리워진 작은 능선에 솔 빛 곱다.. 연분홍 진달래가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할 뿐..
* 숲 속에 벤치가 있는 곳 여기가 여차등인가 봅니다.
* 여차등의 이정표.
* 좌측으로 물 위에 떠있는 천장산과 여차마을..'여차몽돌해변' 풍경.
* 내봉산 오르는 바위길 줄을 잇는다, 포항에서 온 산사모 회원들인데 버스로 두 차나 왔단다. 타지방서 포항 산꾼들을 만나니 반갑기만 하다.
* 내봉산 오름길에 돌아본 천장산과 여차몽돌해변 풍경.. 환동해 선발대들..ㅎ
* 내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장산 풍경.. 환동해 특공대원..ㅎ
*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풍경.
* 가야 할 능선 끝에 매달린 '망산'
* 내봉산 정상에는 사진 찍는 산꾼들로 붐빕니다.
* 발아래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풍경..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쉽기만 하다.
* 내봉산에서 바라본 천장산과 여차몽돌해변.
* 거센 바람 속에서 꾹 눌러쓰고 한 장 찍혀봅니다.
* 마른 나무 사이로 당겨오는 작은 섬들.
* 이름은 모르지만 바위 봉우리들 아름답네요.
* 능선 끝에 흘린 작은 섬들..
* 가운데 바위가 '천년암'(호연암) 이라고 하네요.
* 모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 연방 카메라를 겨누는 곳.
* 물오른 소나무 가지 끝에 유람선 끌려가고.
* 망산 봉우리 점점 가슴으로 다가온다.
* 홍포마을 과 장사도(긴 뱀이란 이름) 물 위로 기어간다.
* 가왕도와 매물도 안갯속에 엎드려 졸고 있다.
* 바다 오목한 홍포마을 과 매물도 풍경.
* 바다와 소나무로 둘러진 '홍포마을' 풍경
* 홍포마을과 바다 깊이 파고든 장사도.
* 저 바다 위에 떠도는 희미한 섬들, 흐린 날씨가 아쉽다.
* 앞을 가로막는 망산.
* 여기가 산꾼들이 붐비는 목쟁이가.. 망산을 오르기 전에 잠시 숨 고르며 쉬어가는 곳인가 보다.. '해미장골등'.
* 해미장골등 이정표, 낯선 얼굴들 모두 즐거워하네요.
* 돌아본 내봉산과 능선.
* 능선 뒤에 숨어 있다가 슬며시 나타나서..
* 섬 사이를 가로지르는 유람선들.
* 제트기 처럼 하얀 선을 그린다.
* 꽃피는 계절이면 더욱 아름다울 듯합니다.
*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길은 솔 빛 뿐이다.
* 유람선은 길게 가로누운 장사도를 돌아간다.
* 해안 풍경이 참 아름답다.
* 안갯속에 숨은 섬들이 야속하다.
* 멋지네요.
* 홍포마을과 장사도 풍경.
*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 오늘의 주인공 '망산' 정상 풍경.
*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그 너머 어류도.
* 천하 제일경이라는 '망산'에서 한 장.. 바람이 하도 거세게 불어서 날아갈세라 꾹 눌러쓰고 인상을 비틀어 봅니다.
* 걸어온 능선과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해안 풍경.
*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 천하 제일경이라는 다도해 전경인데, 흐린 날씨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 망산에서 바라본 '대포리' 풍경.
* 홍포리 앞바다.. 성문도 와 매물도.
* 망산에서 바라본 '대포리' 풍경
* 망산에서 바라본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 건너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망산' 정상풍경.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망산'과 '매봉산' 풍경.
* 솔 숲이 아름답게 둘러싸인 홍포리 와 대포리
* 대포리 풍경..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답다.
* 홍포리 와 매물도 풍경
홍포리 와 대포리
* 홍포리 풍경
* 홍포리 와 대포리, 장사도 너머 비진도 풍경.
* 하산길에 돌아본 망산 능선 바람이 거세다.
* 아름다운 해안 근포마을 풍경
* 돌아본 망산 능선. 바람에 날아갈 듯하다.
* 하산 지점인 명사 해수욕장 풍경, 바람이 하도 불어 날아갈 듯하여 바위에 기대어 버티면서 찍어본다.
* 근포리 쪽 풍경, 바람불어 희미한 조망이 아쉽다.
* 하산 지점인 명사 해수욕장 풍경, 오 막한 전경입니다.
* 솔 숲 오솔길.. 정겹습니다.
* 망산, 하산 날 머리 명사마을로 내려섭니다.
* 명사 초등학교 앞에서, 하산 주를 나눕니다.. 건~ 배~~
* 오늘 46명 전원이 종주를 한 의미 있는 산행길이었습니다.
* 바람이 하도 불어 술잔이 마구 날아갑니다.
* 하산 주를 마치고 명사 초등학교에 들어가 동백꽃을 찾아서 몇 컷 해봅니다.
* 구차하게 끝까지 달려서 시들어 가기 전에.. 한창 고울 때 목이 댕강 떨어져 생을 마감하는 동백꽃....
* 역시 곱네요..
* 동백꽃 몇 장 담고는 서둘러 버스로 돌아와 출발합니다.
* 돌아오는 길 통영 휴게소에서.
* 거제대교 앞에서 몇 컷 해봅니다.
* 저무는 물 위에 납작 엎드린 작은 섬 풍경.
* 거제대교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고는..
오후 3시 20분에 산행을 마치니 3시간 40분 소요된샘이다. 약 30분을 기다리니 후미 회원들이 다 하산을 완료하여, 생선회 안주로 하산 주를 나누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 꼭 붙들고 있지 않으면 소주잔이 마구 날아다닌다. 원래는 산행을 마치고 바람의 언덕을 관광하기로 하였으나 시간도 조금 지체되고, 무엇보다 오늘 산에서 엉기가 나도록 섬 바람을 맞은 터라 바람의 언덕 관광을 포기하고 바로 포항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이 남쪽 지방으로 갔다가 올라오는 귀갓길은 오늘도 도로가 밀린다.
오는 길에 영천시에 들려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칼국수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포항에 도착하여 시내 한 바퀴 돌아 두호동 아침에 출발한 장소에 하차하여 종종걸음으로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이다. 산을 타는 시간에 비하여 차를 타는 시간이 긴 원거리 산행길 돌아와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한 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바람 부는 봄날 거제도 망산 산행길을 갈무리해본다.
2010.03.14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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