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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망산 봄바람 속으로

호젓한오솔길 2010. 3. 15. 22:13

 

 

거제도 망산 봄바람 속으로..

 

* 위   치 : 경남 거제 남부면

* 일   자 : 2010.03.14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환동해 산악회(46명)

* 산행코스 : 저구삼거리(다대재) - 내봉산(359m) - 망산(375m) - 명사 해수욕장

* 산행시간 : 약 3시간 40분 소요 (후미: 4시간 조금 더)

 

오랜만에 계획된 남해 섬 산행 쪽빛 물 위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섬들이 우려내는 다도해 풍경을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 매일 마주하는 탁 트인 동해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짧은 산행 시간보다 버스를 타고 오가는 시간이 많은 원거리 산행은 차멀미를하는 사람은 늘 부담이 간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검색하여 먼저 다녀온 산 님들이 올려놓은 풍경들을 머릿속에 입력해본다.

 

포항 북부 해수욕장 근처 두호동 주민센터 앞에서 아침 6시 4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오거리 구 허심청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해도동을 거처 포항 종합운동장 앞에서 남구회원과 경주 회원들을 다 태우니, 오늘은 46명이나 된다. 어제저녁에 카페에 산행 접수 인원이 50명인 점을 감안하면 참석률이 좋은 편이다. 41인승 리무진 버스에 46명을 태우고 항 대구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영천휴게소에 들러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가는 도중에 휴게소 두 군데를 더 들려서 오전 11시 40분경에 거제도 망산 산행 들머리인 다대재 저구주유소 앞에 도착한다.

 

모처럼 원거리 섬 산행이 날씨가 화창하여 시원한 다도해 조망을 기대했는데, 밤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는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뿌릴 듯이 잔뜩 찌푸리고 바닷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 따뜻한 남쪽 지방의 봄 산행이라고 대부분 긴장을 늦춘 조금 가벼워진 산행 차림에 으스스 추위를 느끼며 망산 산행길로 접어든다. 능선에 오르니 금방이라도 날려보낼 듯한 섬 바람에 흐릿한 날씨가 시계가 흐릿하여 먼바다의 섬들은 잘 보이지 않고, 아직 봄꽃도 피지 않는 이른 시기라서 카메라를 겨누어 보니 겨울빛이 바랜다.

  

 * 어수선한 날씨에, 다대재 저구주유소에 하차하니 모두 용변이 급한지라, 단체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용변을 보고 산행 준비를 서두른다.

 

 * 망산을 향하여 산행 들머리로 올라섭니다.

 

 * 올라가다 돌아본 바람불어 으스스한 저구삼거리 주유소 풍경.

 

 * 운무 드리워진 아담한 다대만 풍경.

 

 * 첫 번째 작은 봉우리에서 돌아본 다대만 풍경, 바람이 거세다.

 

 * 우측으로 하산 지점인 명사마을과 해수욕장, 아름다운 저구리만 풍경 가슴 설렌다.

 

 * 돌아본 다대만 풍경.

 

 * 맞은 편에 망산이 보이네요.

 

 * 돌아본 능선.. 건너 가라산 풍경.

 

 * 우측으로 하산 지점인 명사마을과 해수욕장, 저구리만 풍경.

 

 * 거센 바람이 조금 잠잠한 목쟁이에서 둘러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 모여 앉아 도시락을 펼치면 산정 뷔페.

 

 * 족발에 막걸리까지..

 

 * 솔 빛 푸른 다대만 풍경은 점점 멀어져 가고.

 

 * 부드럽게 드리워진 작은 능선에 솔 빛 곱다.. 연분홍 진달래가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할 뿐..

 

 * 숲 속에 벤치가 있는 곳 여기가 여차등인가 봅니다.

 

 * 여차등의 이정표.

 

 * 좌측으로 물 위에 떠있는 천장산과 여차마을..'여차몽돌해변' 풍경.

 

 * 내봉산 오르는 바위길 줄을 잇는다, 포항에서 온 산사모 회원들인데 버스로 두 차나 왔단다. 타지방서 포항 산꾼들을 만나니 반갑기만 하다.

 

* 내봉산 오름길에 돌아본 천장산과 여차몽돌해변 풍경.. 환동해 선발대들..ㅎ

 

* 내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장산 풍경.. 환동해 특공대원..ㅎ

 

 *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풍경.

 

 * 가야 할 능선 끝에 매달린 '망산'

 

 * 내봉산 정상에는 사진 찍는 산꾼들로 붐빕니다.

 

* 발아래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풍경..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쉽기만 하다.

 

 * 내봉산에서 바라본 천장산과 여차몽돌해변.

 

 * 거센 바람 속에서 꾹 눌러쓰고 한 장 찍혀봅니다.

 

 * 마른 나무 사이로 당겨오는 작은 섬들. 

 

 * 이름은 모르지만 바위 봉우리들 아름답네요.

 

 * 능선 끝에 흘린 작은 섬들..

 

 * 가운데 바위가 '천년암'(호연암) 이라고 하네요.

 

 * 모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 연방 카메라를 겨누는 곳.

 

 * 물오른 소나무 가지 끝에 유람선 끌려가고.

 

 * 망산 봉우리 점점 가슴으로 다가온다.

 

 * 홍포마을 과 장사도(긴 뱀이란 이름) 물 위로 기어간다.

 

 * 가왕도와 매물도 안갯속에 엎드려 졸고 있다.

 

 * 바다 오목한 홍포마을 과 매물도 풍경.

 

 * 바다와 소나무로 둘러진 '홍포마을' 풍경

 

 * 홍포마을과 바다 깊이 파고든 장사도.

 

 * 저 바다 위에 떠도는 희미한 섬들, 흐린 날씨가 아쉽다.

 

 * 앞을 가로막는 망산.

 

 * 여기가 산꾼들이 붐비는 목쟁이가.. 망산을 오르기 전에 잠시 숨 고르며 쉬어가는 곳인가 보다..  '해미장골등'.

 

 * 해미장골등 이정표, 낯선 얼굴들 모두 즐거워하네요.

 

 * 돌아본 내봉산과 능선.

 

 * 능선 뒤에 숨어 있다가 슬며시 나타나서..

 

 * 섬 사이를 가로지르는 유람선들.

 

 * 제트기 처럼 하얀 선을 그린다.

 

 * 꽃피는 계절이면 더욱 아름다울 듯합니다.

 

 *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길은 솔 빛 뿐이다.

 

 * 유람선은 길게 가로누운 장사도를 돌아간다.

 

 * 해안 풍경이 참 아름답다.

 

 * 안갯속에 숨은 섬들이 야속하다.

 

 * 멋지네요.

 

 * 홍포마을과 장사도 풍경.

 

 * 대병대도 와 소병대도.

 

 * 오늘의 주인공 '망산' 정상 풍경.

 

 *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그 너머 어류도.

 

 * 천하 제일경이라는 '망산'에서 한 장.. 바람이 하도 거세게 불어서 날아갈세라 꾹 눌러쓰고 인상을 비틀어 봅니다.

 

 * 걸어온 능선과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해안 풍경.

 

 *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 천하 제일경이라는 다도해 전경인데, 흐린 날씨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 망산에서 바라본 '대포리' 풍경.

 

 * 홍포리 앞바다.. 성문도 와 매물도.

 

 * 망산에서 바라본 '대포리' 풍경

 

 * 망산에서 바라본 내봉산과 걸어온 능선.

 

 * 건너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망산' 정상풍경.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망산'과 '매봉산' 풍경.

 

 * 솔 숲이 아름답게 둘러싸인 홍포리 와 대포리

 

 * 대포리 풍경..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답다.

 

 * 홍포리 와 매물도 풍경

 

  홍포리 와 대포리

 

 * 홍포리 풍경

 

  * 홍포리 와 대포리, 장사도 너머 비진도 풍경.

 

 * 하산길에  돌아본 망산 능선 바람이 거세다.

 

 * 아름다운 해안 근포마을 풍경

 

 * 돌아본 망산 능선. 바람에 날아갈 듯하다.

 

 * 하산 지점인 명사 해수욕장 풍경, 바람이 하도 불어 날아갈 듯하여 바위에 기대어 버티면서 찍어본다.

 

 * 근포리 쪽 풍경, 바람불어 희미한 조망이 아쉽다.

 

 * 하산 지점인 명사 해수욕장 풍경, 오 막한 전경입니다.

 

 * 솔 숲 오솔길.. 정겹습니다.

 

 * 망산, 하산 날 머리 명사마을로 내려섭니다.

 

 * 명사 초등학교 앞에서, 하산 주를 나눕니다.. 건~ 배~~

 

 * 오늘 46명 전원이 종주를 한 의미 있는 산행길이었습니다.

 

 * 바람이 하도 불어 술잔이 마구 날아갑니다.

 

 * 하산 주를 마치고 명사 초등학교에 들어가 동백꽃을 찾아서 몇 컷 해봅니다.

 

 * 구차하게 끝까지 달려서 시들어 가기 전에.. 한창 고울 때 목이 댕강 떨어져 생을 마감하는 동백꽃....

 

 * 역시 곱네요..

 

 * 동백꽃 몇 장 담고는 서둘러 버스로 돌아와 출발합니다.

 

 * 돌아오는 길 통영 휴게소에서.

 

 * 거제대교 앞에서 몇 컷 해봅니다.

 

 * 저무는 물 위에 납작 엎드린 작은 섬 풍경.

 

* 거제대교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고는..

 

오후 3시 20분에 산행을 마치니 3시간 40분 소요된샘이다. 약 30분을 기다리니 후미 회원들이 다 하산을 완료하여, 생선회 안주로 하산 주를 나누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 꼭 붙들고 있지 않으면 소주잔이 마구 날아다닌다. 원래는 산행을 마치고 바람의 언덕을 관광하기로 하였으나 시간도 조금 지체되고, 무엇보다 오늘 산에서 엉기가 나도록 섬 바람을 맞은 터라 바람의 언덕 관광을 포기하고 바로 포항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이 남쪽 지방으로 갔다가 올라오는 귀갓길은 오늘도 도로가 밀린다.

 

오는 길에 영천시에 들려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칼국수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포항에 도착하여 시내 한 바퀴 돌아 두호동 아침에 출발한 장소에 하차하여 종종걸음으로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이다. 산을 타는 시간에 비하여 차를 타는 시간이 긴 원거리 산행길 돌아와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한 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바람 부는 봄날 거제도 망산 산행길을 갈무리해본다. 

 

2010.03.1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