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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좌산 봄의 향연을..

호젓한오솔길 2010. 4. 25. 12:56

 

 

봉좌산 봄의 향연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 일   자 : 2010.04.24(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 학야리임도~ 꽃 따라~ 발길 가는 대로

* 산행시간 : 약 6시간 유유자적

 

포항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나지막한 산,  봉좌산 하나만 보고 하루를 산행하기에는 너무 짧은 코스라서 늘 자도봉어(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를 연계하여 종주 산행을 하며 자주 오르는 산이며, 매년 봄 이맘때쯤에 산나물 하러 자락을 자주 더듬어 올라가는 산이다.

 

작년 이때쯤 봉좌산 자락에서 더덕도 캐고 산나물을 해온 기억을 따라 조금 늦은 시간에 기계면 학야리를 지나 옥산서원으로 넘어가는 임도를 올라가니, 곳곳 후미진 곳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산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올해는 봄날씨가 춥고 변덕이 심하여 작년보다는 한 열흘 이상 계절이 늦은 기분이 든다.

 

슬슬 올라가며 내다보니 산나물을 하러 온 사람들은 빈 비닐봉지를 들고 길가에 어슬렁거리며 고작 해야 쑥이나 뜯고 다닌다. 임도 고개에 주차하고 봉좌산까지 갔다가 올 요량으로 준비하고 행여나 산나물을 살펴가면서 능선을 따라 좌우 비탈을 더듬으며 봉좌산으로 향한다.  

 

 * 맨 먼저 노랑제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반긴다.

 

 * 산 아래는 철쭉이 피고 있었는데, 능선 길에는 아직 마지막 진달래가 남아있다.

 

 * 연분홍 빛깔이 화사하다.

 

 

 * 진달래 꽃길 따라.

 

 * 칼등바위에서 바라본 봉좌산.

 

 * 하늘에 구름이 참 좋다.

 

 * 이제 푸르러 오르기 시작하는 산등성이에는 하얀 구름이 드리운 검은 그림자들이 얼룩을 지우고.

 

 * 꽃망울 맺힌 산벚꽃이 부풀어 터질듯하다.

 

 * 푸르러 오르는 칼등능선.

 

 * 바위에 매달린 진달래 참 곱다.

 

 * 무르익은 봉좌산의 봄.

 

 * 맑은 구름과 어우러진다.

 

 * 바위에 부처손도 생기를 찾아가고.

 

 * 산벚꽃이 다문다문 박힌 골짜기 푸르러 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 진달래 핀 칼등능선.

 

 * 봄바람에 야들거리며 가는 걸음 더디게만 한다.

 

 * 분홍빛 색깔이 하도 고운 진달래.

 

 * 참 신기하네요. 돌연변이인가.

 

 * 이렇게 고운 진달래는 처음 보는듯하다.

 

 * 순결한 핏빛이다.

 

 * 하여간 말로는 표현이 어렵다.

 

 * 돌아본 능선.. 멀리 도덕산과 자옥산이 보인다.

 

 * 발아래 기계면과 학야리 풍경.. 오늘 조망이 참 좋다.

 

 

 

 

 * 칼등바위에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

 

 * 좌측 옥산리 골짜기.

 

 * 구름이 이어라..

 

 * 맑은 하늘에 자유롭게 떠도는 하얀 구름이 참 좋아 보인다.

 

 * 학야리 풍경.

 

 * 진달래 능선길.

 

 * 외로운 진달래.

 

 * 바위 위에 홀로 곱다.

 

 * 화사하다.

 

 * 구름과 진달래.

 

 * 봉좌산 가는 길.

 

 * 꼬투리 오진 진달래.

 

 * 고운 자태에 산꾼은 매료된다.

 

 * 초록 피어나는 오솔길.

 

 * 마지막 열정을 태우는 진달래.

 

 * 낙엽을 밀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는 삿갓나물.. 아직 때가 이르다.

 

 * 아까운 영지버섯.. 작년에 보지 못한 것이 아깝기만 하다..ㅎ

 

 * 개별꽃.

 

 * 골짜기 너머 기계면.

 

 * 하늘과 구름.. 청명하다.

 

 * 초록이 돋아나는 신나는 오솔길.

 

 * 그냥 좋다.

 

 * 양지 길 따라가다 보면.

 

 * 낙엽 위에 노란 양지꽃이 피어..

 

 * 봄볕을 쪼이나 봅니다.

 

 * 정성 들여 만든 이정표입니다.

 

 * 그냥 좋은 오솔길.

 

 * 이제 다래 순 묵 나물은 이 정도입니다.

 

 * 봉좌산 위에 구름이.

 

 * 발아래 봉계리와 트인 조망.

 

 * 봉좌산과 운주산.

 

 * 구름이 참 좋다.

 

 

 * 진달래와 어우러진 풍경.

 

 

 * 늘 점심을 먹는 식당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 마지막 봉좌산 가는길.

 

 * 바위와 진달래.

 

 * 함께 잘 어우러진다.

 

 * 마지막 진달래의 노래.

 

 * 봉좌산 정상 풍경.

 

 * 작은 정상석.

 

여기도 원래는 조금 큰 정상석이 있었는데, 몇 년 전에 누군가가 부러트려서 나무로 깁스를 해 두었더니, 다시 작은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요즘 어느 산을 가더라도 가끔 일부러 정상 석이나 자연을 훼손하는 일부 몰지각한 산꾼들이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내연산 향로봉의 그 멋진 정상 석도 누군가가 글씨를  두들겨 망가트려 놓았고, 주왕산 별 바위에 있던 작은 돌탑도 누군가가 모두 굴려 버렸는지 흔적없이 사라졌다.

 

 * 봉좌산은 산 높이에 비해 사방으로 조망이 참 좋다.

 

 * 주위에 골짜기와 산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 멀리 포항과 영일만 그 너머 호미곳 까지 보인다.

 

 * 봉황이 앉았다는 봉좌산에서 내려다본 조망.. 발아래 기도원과 봉계리 전경.

 

 * 운주산과 영천댐 풍경.

 

 * 포항 영일만 풍경.

 

 * 침곡산, 성법령, 비학산 풍경.

 

 * 구름 아래 가물거린다.

 

 * 발아래 봉계리 마을 풍경 당겨본다.

 

 * 봉좌산 정상의 진달래는 아직 꽃망울이 맺힌 체 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 돌아오는 진달래 꽃길.

 

 * 진달래 너머로 가물거리는 영일만.

 

 *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풀이 참으로 신기하다.

 

 * 너른 산천을 두고 하필이면 나무에 붙어서 빨아먹고 자라는지.. 고약한 심사를 이해하기 어렵네요..

 

 * 봉좌산의 현호색.

 

 * 때깔이 참 곱다.

 

 * 피어나는 진달래.

 

 * 봄날씨 심술에 많이 지체된듯하다.

 

 * 개별꽃 무리.

 

 

 * 산괴불주머니.

 

 * 오솔길은 언제나 즐겁다.

 

 * 산벚꽃.

 

 * 진달래 능선따라..

 

 * 아까 그 자리.

 

 * 너무 곱다.

 

 * 돌아보고.

 

 *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산소 주변에 할미꽃 무리.

 

 * 일부러 심은 듯 너무 많다.

 

 * 모양도 너무 실하다.

 

 * 다소곳한 할미꽃.

 

 * 산소주변이 온통 할미다.

 

목적이 산나물을 찾아나선 산행길에서, 비록 산나물은 하나도 캐지 못했지만, 진달래 화사한 산길 더듬으며 아름다운 야생화들의 초상화도 찍어주고, 막 피어오르는 연초록 향기에 취해도 보고, 파란 하늘 가득 떠다니며 연주하는 하얀 구름의 노랫소리 들으며, 탁 트인 봉좌산에 올라 잠시 봉황의 눈으로 굽어본 골짜기마다 옹기종기 사람들 모여 사는 풍경과 겹겹이 이어지는 봉우리와 능선들, 가물거리는 영일만을 바라보며 세월의 한 토막 노닐다가 돌아온 산행길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을..

 

2010.04.2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