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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덕항산, 지각산

호젓한오솔길 2010. 11. 15. 10:32

 

 

삼척 덕항산, 지각산

 

* 위   치 : 강원 삼척시 신기면, 하장면

* 일   자 : 2010.11.14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환동해산악회(48명) 동참

* 산행코스 : 골말 주차장 - 덕항산(1,071m) - 지각산(1,079m) - 장암재 - 환선굴 입구 - 골말 주차장

* 산행시간 : 4 ~ 5시간 소요

 

환동해 산악회의 11월 정기 산행으로 강원 삼척에 있는 덕항산 산행을 가는 날이다. 덕항산은 환선굴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산행은 처음이지만, 약 10년 전 여름휴가 때 가족 동반하여 꼬불꼬불 동해안의 더운 7번 국도를 따라 어렵게 환성굴을 다녀온 기억이 난다.

 

어제저녁에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 확인하니 53명이나 접수되어 만차를 예고한다. 주위에 환선굴이 있어 산행보다 환선굴 관람을 위한 신청도 많은 듯하다. 아침 6시 40분에 두호동 동사무소 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북부시장, 오거리 탑마트, 해도 88 수족관을 경유하여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회원들을 다 태우니, 가다가 태울 인원까지 포함하여 총 48명이 덕항산 산행을 위해 7번 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향한다.

 

가다가 영덕 휴게소 들러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따끈한 닭 계장 국에 아침을 하고는 쉬엄쉬엄 환선굴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가까워진다. 각자 산행 준비를 하고 단체사진 한 장 찍고 산행팀(27명)과 환성굴 관람팀(21명)으로 나누어서 입장하여 골짜기를 따라 슬슬 올라가니 좌측으로 덕항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 여기쯤이 좋겠네.. 빨리빨리 오소..

 

 * 그러나 단체사진 찍을 때.. 모이는 인원은 늘 부족하다.

 

 * 서둘러 우르르 매표소 앞으로 몰려가.. 산행팀과, 환선굴 팀으로 편을 가른다.

 

 * 관광 안내판을 잠시.. 한번 더 숙지하고..

 

 * 골짜기를 따라 올라간다.

 

 * 돌아보니 아름다운 골짜기 풍경에 흥이났네요..

 

 * 삼삼오오 대오가 갖추어진다.

 

 * 촛대봉을 필두로 아름다운 골짜기 풍경.

 

 * 운무가 가리어 그리 맑지는 못해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늘 그렇듯이 시작부터.. 길게 늘어지네요.

 

 * 감나무 꼭대기.. 운무에 가린 봉우리.

 

 * 그리 혼잡하지도 않고..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 주렁주렁 달린 감들이 가을 운치를 더한다.

 

 *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에 안내판이 있네요.

 

 * 등산로 초입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후미를 기다립니다.

 

 * 등산로 입구.. 시작부터 경사가 심하다.

 

 * 앞서 가서 돌아보고.

 

 * 쭉쭉 뻗은 금강송 숲을 지나서.. 한바탕 급경사 길을 치고 올라가니.

 

 * '동산고뎅이' 능선에 올라서니 곧은 금강송 숲과 산행 리본이 화사하다.

 

 * 오름 길에서 바라본 환선굴 주위 풍경. 오후에 하산길이다.

 

 * 살짝 당겨 본 환선굴 올라가는 철길.

 

 * 아름다운 바위산에 배꼽을 뚫은 듯하다.

 

 * 환선굴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골짜기 폭포를 이루고 있다.

 

 * 오르막을 올라와 잠시 한숨 돌리는 길.

 

 * 이어지는 철계단을 오르다가 나무 사이에 바라보니.

 

 * 노란 것이 보여서 살금살금 당겨보니 겨우살이 꽃인듯하다.

 

 * 처음 보는 것인데, 곱게도 피었네요.

 

 * 정상부에는 926개의 철계단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 저기 나무에도 겨우살이가.

 

 * 당겨보니 노란 꽃인지 열매인지 달렸다.

 

 * 바위를 잘라낸 듯한 멋진 철계단 길.

 

 * 맞은편 바위산 봉우리들은 운무가 너무 짙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 용을 서 봐도 그냥 은은하게 보인다.

 

 * 철계단 길을 막은 나무는 아래로 통과.

 

 * 드디어 '사거리 쉼터' 목쟁이. 정상은 운동장 두 바퀴 정도 남았네요.

 

 * 덕항산 정상 가는 길가엔 겨우살이가 참 많다.

 

 * 요즘 약재로 사용한다고 웬만한 곳에 것은 다 따가 버리고 기럽은 겨우살이 인데..

 

 * 드디어 덕항산 정상.

 

 

덕항산 [德項山]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新基面), 하장면(下長面)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071m이다.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분수령을 이룬다. 북쪽에 두타산(:1,353m), 남동쪽에 응봉산(:1,303m)이 있고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동남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펼쳐져 있고 하늘로 우뚝 솟은 많은 촛대봉 외에 깎아놓은 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계곡을 따라 동쪽으로 약 12Km 길이의 무릉천이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태백시 하장면 반천리()와 조탄리() 사이에 형성된 평탄면에는 돌리네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지극산을 마주보고 북사면 산중턱에 있는 대이동굴(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서, 동굴 일대는 군립공원이자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1~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십천 계곡에는 영동선 철도가 지나고 서쪽 계곡에는 강릉~태백 국도()가 지난다.

 

 * 근데 정상 석이 너무 작다. 작은 내 배낭만 하네요.

 

 * 산행 대장님의 배려로 한 장.

 

 * 사거리 쉼터로 돌아와.. 후미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식사를 한다.

 

 * 둘레둘레 앉아서 식사하고.. 먼저 출발하는 사람들이 있어 할 수 없이 따라붙어 맨 앞서 간다.

 

 * 지각산 가는 능선 나무 사이로 바라본 골짜기 풍경.

 

 * 살짝 당겨보고.

 

 * 확. 당겨보니.. 저기 아래 우리 버스가 보이네요.

 

 * 온갖 괴목들이 늘어선 멋진 능선 길은 이어진다.

 

 * 괴목 사이로 당겨본 골짜기.

 

 * 지각산 정상이 다되어가는 곳에서의 조망 시원하다.

 

 * 살짝.

 

 * 세워서 당겨본다.

 

 * 아주 길게 대이골 구석구석 관찰..ㅎ

 

 * 마지막 가을이 머무는 대이골 화사하다.

 

 * 골짜기를 에워싼 능선 줄기 힘차다.

 

 * 환성봉(지각산) 도착. 정상석 뒤로 길이 있어 따라 가보니..

 

 * 시원한 조망이 보인다.

 

 * 살짝 당겨보고.

 

 * 다시 환성봉으로 돌아 나와.

 

 * 낙엽 길을 따라 장암재로 향한다.

 

 * 도중에 1,066봉에서 잠시 가쁜 숨을 한번 토하고는 하산길이 있는 장암재에 도착하여, 배낭에 리본을 하나 떼어서 바닥에 돌로 눌러서 표시해 두고는 우측 하산 비탈길로 내려선다.

 

 * 장암재에 세워진 오늘의 산행지도.

 

 * 급경사 길을 내려가다 돌아본 풍경. 등산로 안내 로프가 길을 따라 꼬불꼬불 거미줄같이 처져 있다.

 

 * 제2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암봉 골짜기 풍경. 단풍이 물들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 태양이 측광으로 산꼭대기에 걸리어 짙은 산 그림자를 드리우니, 조도 차가 심하여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 아름다운 골짜기를 표현하기가 참 어렵게 되었다.

 

 * 해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하여.

 

 * 용을 쓰며 몇 장 찍고는 돌아선다.

 

 * 제2전망대에서 돌아본 장암재..

 

 *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골짜기에 내려서니 해가 보이지 않으니 사진찍기가 훨씬 수훨하다.

 

 * 골짜기 풍경 가히 절경이다.

 

 * 바위 아래 마지막 남은 찌꺼기 단풍이 조금 남아 있어 그래도 덜 허전하다.

 

 * 으스러질 듯한 암봉과 장암골 풍경.

 

 * '천연동굴 전망대'로 오르는 철계단 길.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봉.

 

 * 천연동굴.

 

 * 천연동굴 내부.

 

 * 천연동굴 통과.

 

 * 통과하여 돌아본 천연동굴 내부.

 

 * 천연동굴 전망대의 조망.

 

 * 뒤쪽 바위봉우리.

 

 * 장암골과 암봉들.

 

 * 골짜기에 단풍이 없는 것이 아쉽다..

 

 * 하산길 바위에 낙엽 깔린 급경사 길 상당히 위험하다.

 

 * 철계단이 이어지고.

 

 * 이내 환선골 갈림길이다.

 

 

 

 * 맞은편 촛대봉과 마지막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

 

 * 노란 낙엽송 단풍이 곱다.

 

 * 촛대봉과 주위 풍경.

 

 * 마지막 가을이 머문다.

 

 * 환선굴로 이어지는 레일

 

 * 위에서 한 대가 내려온다.

 

 *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안에서는 사진을 찍은 나를 보고 비웃듯이 슬금슬금 내려가네요.

 

 * 환선굴 승강장과 주위 풍경.

 

 * 돌아본 촛대봉과 골짜기 풍경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종료한다.

 

 

맨 먼저 하산하니 오후 4시 도착 예정시간 전인 3시 20분경이다. 후미가 아직 제2전망대와 1 전망대 사이에 내려오고 있으니, 예정시간보다 조금은 지연될 듯하다. 부회장님을 비롯한 환선굴 관광팀이 미리 내려와서 주차장 근처의 식당을 빌려서 말썽 피우는 석유 버너를 달래가며 불을 붙이고, 따끈한 오뎅 만둣국을 끌이느라 수고를 하고 계신다.

 

잠시 뒤 119 앰블란스가 앵앵거리면서 골짜기로 급하게 올라가기에 행여 우리 팀이 사고라도 났나 하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하단다. 장암재에서 내려오는 급경사 하산 길은 돌 위에 낙엽이 깔려서 무척 미끄러웠는데, 아마도 어느 산꾼이 실족한 모양이다.

 

잠시 기다려 회원님들이 모두 내려오고 겨울철 포항의 명물 과메기에 야채와 초장을 버물인 기막힌 안주로 거나하게 하산 주를 나누고,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여, 저녁 8시 30분경 대체로 이른 시간에 포항에 무사히 도착하면서 환동해 산악회 11월 덕항산 정기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0.11.1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