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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진락산(진악산) 시산제 산행

호젓한오솔길 2011. 1. 10. 02:06

 

 

금산 진락산(진악산) 시산제 산행

 

* 위   치 : 충남 금산군 남이면

* 일   자 : 2011.01.09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환동해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 : 수리너머재- 진락산(732.3m)- 봉화대 봉우리(737m)- 도구통 바위- 보석사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2시간 30분 (후미 3시간) 소요

 

겨울철 좀처럼 많은 눈이 내리지 않는 포항에도 지난주에는 68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습 폭설이 내려, 기상관측 이래 최고로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더니, 급기야 포항시내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여기저기 눈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야단들이다.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아직도 시내 도로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모래를 마구 뿌려서 아스팔트 위에 차선 구분이 잘 안 되고 길가에는 제설한 눈이 쌓여 있어 주차나 정차하기도 불편하여 차량 흐름이 정상이 아니다.

 

오늘 신묘년 환동해 산악회의 신묘년 첫 산행으로 충남 금산에 있는 진락산(진악산)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아침 6시40분에 출발지인 두호동 동사무소 앞에 나가니 차를 타는 사람이 나를 포함에 달랑 둘이다. 어젯밤에 산악회 카페를 확인하니 겨우 30명이 산행을 신청하여 자리가 많이 빌 것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북부 시장에서 둘. 오거리에서 둘. 기분이 좀 이상해 지더니, 남구 종합운동장 앞에서 회원들을 다 태우니 고작 23명이다. 포항에 많이 내린 눈으로 눈 산행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고, 이번 겨울 들어 날씨가 유별나게 추워지니 모두 몸이 움츠러드는 모양이다. 가다가 영천 휴게소에 아침을 먹으러 들어가면서 보니, 다른 산악회에서도 아침을 먹고 있는데 거기도 마찬가지로 회원들이 단출해 보인다.

 

포항에서 출발할 때 꿀무리하던 날씨가 영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을 때는 눈발이 살살 날리면서 새치름하게 춥던 날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한숨 자고 일어나니 창밖이 맑아지더니 하늘이 청명한 것이 시계가 참 좋다. 어차피 눈 산행이 아닐 바엔 진락산 능선을 거닐면서 바라보는 산줄기와 금산시내의 시원한 조망을 생각하면서 보석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몇 대 주차되어 있고 관광버스는 우리가 타고 온 차뿐이다.

 

주차장에 내려서 보석사 일주문 앞에 자리를 잡아 시산제를 지낸 후 애초 산행은 보석사에서 시작하여 '수리넘어재'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날씨도 춥고 밖에서 하산 주 하기도 그렇고 이곳 보석사 주차장 옆에 작은 식당을 빌려서 하산 주를 하기로 하여, 시산제를 지낸 후 일부는 남아서 하산 주 준비를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수리넘어재'에 도착하여 애초 계획과 달리 역으로 보석사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 다져진 눈이 빙판이 되어 있는 금산군 남이면 보석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 보석사 일주문이 있는 우측 아늑한 곳에서 시산제 준비를 하고.

 

* 2011년(신묘년) 환동해 산악회의 시산제를 올린다.

 

* 산악인의 선서.

 

* 회장님의 진락산 산신령님 '강신'을 시작으로..

 

* 참신, 초헌.. 관리부장님의 독축..

 

* 부회장님과 임원들의 아헌과..

 

* 등반대장님의 '종헌'...

 

* 회원들의 진락산 산신령님 '사신'과... 음복을 마지막으로 시산제를 종료하고.. 

   일부 회원들은 여기 남아서 뒷정리와 근처 식당에서 하산 주 준비를 하고, 산행을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수리넘어재'로 향한다.

 

* 오늘 산행은 진락산 광장(수리넘어재)에서 보석사 쪽으로 진행한다.

 

* '수리넘어재'에 도착하니 여기에도 역시 관광버스는 우리 차뿐이다..

 

* 기념사진 한 장 찍고. 12시경에 산행을 시작한다.

 

 

* 수리넘어재 : 수리넘어재는 남이면과 금산읍 경계를 이루는 고개다. 고개 주차장 기념비석에는 '수레너미재', 북서릉 등산로 푯말마다에는 '광장', 음지리 상어동 방면 안내석에는 '수리너머재' 등 통일되지 않은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리넘어재'는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 표기된 이름이다. 이 고개는 옛날 남이면과 금산읍 주민들이 달구지를 끌거나 지게를 메고 넘나들던 고개로, 지난 1984년 이곳 주민들이 군부대의 중장비 지원을 받아 '진악로'라는 이름으로 개통되었다.

금산읍 방면에서 수리넘어재를 넘어가기 직전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다. '진악산휴게소' 또는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라는 이 주차장에는 이동식 화장실과 문이 잠겨 있는 컨테이너박스가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 건너편 급경사 바윗길이 북서릉 코스 시발점(정상 3km→ 푯말)이다. 수리넘어재 주차장을 출발해 북서릉~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km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 가다가 돌아보니.

 

* 잠시 한가로운 오솔길을 지나니.

 

* 능선 목쟁이에 도착한다.

 

* 길가에 시(나무는/류시화)를 적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산행길에 시심을 느끼게 한다.

   주위에 어우러져 사는 이웃에게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각자 혼자 애를 쓰며 살아가는 나무들의 모습...우리 인간들이 본 받아야 할 아름다운 이야기인 듯하다.

 

* 능선에 다져진 눈길.

 

* 진악산의 멋진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올망졸망 산봉우리들 모습 정겹다.

 

* 소나무 숲 사이로 난 하얀 눈길을 걸으며.

 

* 좌측으로 바라보는 금산읍 풍경 아름답다.

 

* 살짝 당겨보고.

 

* 조금 더.. 바짝..

 

* 돌아본 올망졸망 봉우리 그 넘어로.. 덕유산 주능선과 오뚝한 남덕유의 모습이 보인다.

 

* 앞쪽 진락산 능선 모습 아름답다.

 

* 하얀 바위산 자락과 멀리 금산읍 풍경.

 

* 그 너머 우뚝 솟은 충남의 제일봉인 서대산이 주위 산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앉아 있다.

 

* 눈길 따라 이어지는 능선.

 

* 걸어온 추억 능선 정겹다.

 

* 그저 바라보는 가슴이 울렁거릴 뿐이다.

 

* 좌측 금산읍 조망.

 

* 발아래 사람 사는 정겨운 시골 풍경.

 

* 멀리 복닥거리는 금산읍 풍경.

 

* 원효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

 

* 이 아래로 바위 비탈을 타고 내려가면 원효암인 모양이다.

 

* 시원한 조망에 자꾸 눈길이 가고.

 

* 당겨본다.

 

* 자연의 조화.

 

* 노니는 구름 정겹다.

 

 * 여기가 진락산 정상인가 보다.

 

 * 하얀 눈이 다져진 정상 풍경.

 

 

진악산, 진락산 [進樂山]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남이면에 있는 산. 높이 732m로, 금산읍 시내에서 남서쪽을 가로 막고 솟아 있다. 서대산, 계룡산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으로 주능선에 기암괴봉이 많고 숲이 무성하다. 산자락에는 고찰 영천암과 영천약수·보석사·선공암·원효암·봉화대·관음암·관음굴·원효폭포 등 명소가 많고, 보석사 입구에는 전나무 숲과 수령 약 1000년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가 있다. 남이면에는 인삼시장이 서고, 금성면에는 칠백의총(사적 105)이 있다.


산행은 금산읍 계진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작한다.계곡길을 따라 선공암과 빈대바위 옆을 지나 능선길을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정상에서 동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서북쪽으로는 대둔산·서대산, 남쪽으로는 운장산·구봉산이 보인다. 하산은 남쪽 능선을 따라 석동리 방향으로 암릉길을 지나 정상보다 높은 737m봉을 오른 뒤 남쪽으로 돛대처럼 생긴 도구통바위에서 서쪽으로 영천암을 지나 보석사로 내려간다. 찾아가려면 금산읍에서 계진리행이나 석동리행 버스를 탄다.

 

 

* 진악산(進樂山 732.3m) : 은 금산을 수호해주는 진산(鎭山)으로 태고적부터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금산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삶의 터전이다. 진악산 이름은 '깊고 큰 풍류가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전설에 의하면 진악산은 원래 큰 배였다고 전해진다. 태초에 천지개벽이 되어 큰 물난리가 났을 때 금산을 지나다가 물에 잠기지 않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그만 눌러앉아 산이 되었다고 한다.

육백고지(654m)를 지나 북으로 이어지다가 590봉에 이르러 방향을 북서로 트는 금남정맥은 인대산(662m)~대둔산(878.9m)으로 이어져 나아간다. 590봉에서 북동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식장지맥이다. 이 식장지맥이 약 3km 거리 490봉에 이르면 남동으로 분가시키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4.5km 거리에다 들어올린 산이 진악산이다.
진악산 정상에서 능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동으로 갈라진 능선은 약 7km 거리에 금산읍을 내려다보는 남산(232.1m)으로, 남으로 갈라진 능선은 약 5km 거리에 마이산(627.4m)을 빚은 다음 여맥들을 모두 금강 지류인 봉황천에 가라앉힌다.

높이로는 충남에서 서대산(904m), 대둔산(878.9m), 계룡산(845m)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충남의 산들 치고는 높지만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비교적 때 묻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다. 진악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육산으로 보인다. 그러나 막상 산으로 들어서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암골미를 감추고 있다. 특히 북서릉 상의 관음봉 일원과 남릉 일원에는 단애를 이룬 바위 마다 그림 같은 절경이 발목을 잡는다.

북서릉 암릉 서쪽, 원효폭포 꼭대기에 자리한 천년 고찰 원효암이 이 산의 핵을 이룬다. 마치 용이 꿈틀대는 듯한 암릉은 한 폭 그림이다. 북서릉에서 북동쪽 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음지리와 계진리의 널찍한 분지를 가득 매운 인삼밭 풍광도 일품이다. 옛날 봉수대였다는 정상에는 당시의 석축들이 남아 있고, 남동으로는 금산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삼 전설이 전해지는 개삼터가 유혹한다.

빼놓을 수 없는 기경으로는 관음봉 절벽 중턱에 패인 관음굴이 있다. 남릉 상 737m봉 북동벽에는 관음굴보다 규모가 큰 자연동굴이 숨어있고, 737봉 남으로는 남릉 최고의 기암인 도구통바위가 눈길을 끈다. 도구통바위뿐만 아니라 그 남으로는 천년고찰 보석사와 영천암이 옛 정취를 뿜어낸다.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낸다는 보석사 은행나무는 등산인이 아니더라도 이 기이한 나무를 보려는 관광객들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숲도 무성하고 계곡 물줄기도 마르지 않아 특히 바위지대가 드문 보석사 일원은 산림욕 코스로도 인기 있다.

진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북단에서는 북서릉 시발점인 수리넘어재와 고개 남쪽 원효암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북서릉 동쪽에서는 음지리 상어동에서 수리넘어재 방면, 계진리 족실 마을에서 선공암~관음굴 경유 북서릉으로 향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남동릉 방면은 성곡리 안쪽 개삼터에서 동릉과 남릉인 737봉, 성곡리에서는 도구통바위~737봉으로 오르는 코스, 남쪽에서는 보석사 기점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용도가 낮지만, 보석사 서쪽 석동저수지를 지난 안골에서 남릉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다.

 

 * 진악산 정상의 이정표.

 

 * 정상 석과 함께 한 장 찍혀본다.

 

 * 정상의 외로워 보이는 소나무.

 

 * 정상에서 바라본. 멀리 오똑한 남덕유산과 길게 늘어진 덕유산 능선이 그림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이쪽은 금산읍 그너머 서대산이 마지막 배경이다.

 

 * 살짝 당겨본 풍경 정겹다.

 

 * 당겨보니 집집이 사람들의 소곤거리는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 가야 할 저쪽 봉우리가 실제로는 5m 정도 더 높단다.

 

 * 걸어온 능선돌아보고.. 하산 길은 미끄러울 것 같아서 정상에서 아이젠을 꺼내어 양발에 신고 출발한다.

 

 * 바위 봉우리 타고 넘으려니 눈이 있어 돌아 내려와 좌측으로 돌아서 간다.

 

 * 가야 할 737m 봉화대 봉우리와.. 좌측 노적봉 모습.

 

 * 하얀 눈길.

 

 * 봉화대 봉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 봉화대 봉우리(737m)를 오르면서 돌아본 진락산 주봉(732.3m)과 걸어온 능선.

 

 * 봉화대 봉우리에서 바라본 멀리 덕유산 능선.

 

 * 내려오는 길 앞쪽에 '도구통바위'가 보인다.

 

 * 조망 시원하다.

 

 * 도구통바위 모습.

 

 *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 왜..? '도구통바위'라 하는지..?

 

 * 골짜기로 내려서니 포근하다.

 

 * 영천암 주차장.

 

 * 하산길 정겹다.

 

 * 금산에 가면/나태주

    우리가 왜.. 오늘 진락산에 시산제 산행을 왔는지.. 여기서 그 이유를 찾은 것 같다..ㅎ

 

 * 장승이 있는 곳에서 돌아보고..

 

 * 다져진 눈길.. 간혹 오가는 쌍쌍이 정겹다.

 

 * 눈길 끝에 보석사가 보인다.

 

  * 우측으로.. 천연기념물 제365호 '보석사 은행나무'가 보인다.

 

 * 수령이 천 년이 넘는다는 노거수. 잎을 내려놓은 알몸이 웅장하다.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錦山寶石寺─]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 있는 은행나무. 1990년 8월 2일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되었으며 보석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면적은 1,122㎡이고 수량은 1그루이며 수령이 1,0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노거수이다. 나무높이 40m, 가슴높이 줄기둘레 10.4m, 가지퍼짐은 동서쪽 28m, 남북쪽 29m이다.


보석사로 들어오는 길을 지나 왼쪽 산기슭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오래된 은행나무는 대개 주축(主軸)을 상실하는데 이 나무는 주축이 뚜렷이 살아 있다. 줄기가 굵고 세로 방향으로 골이 졌으며, 뿌리목 부근에서 수많은 움싹이 돋아나 그 높이가 2∼3m에 이른다.
마을을 지켜주는 신목(神木)으로  마을에 재난이 닥치면 미리 알려준다는 전설이 있다. 보석사라는 절 이름은 앞산에서 금을 캐어 불상을 주조한 데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 줄기 둘레가 10.4m 나 된다고 한다.

 

 * 은행나무는 짝이 있어야 열매가 열린다고 하던데..? 혼자 된 지가 오래인 모양이다.

 

 * 웅장한 은행나무를 뒤로하고.. 보석사로 들어간다.

 

 

보석사 [寶石寺]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南二面) 석동리 진락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885년(헌강왕 11)에 조구가 창건했는데, 당시 절 앞산에서 캐낸 금으로 불상을 만들어 절 이름을 보석사라 했다고 한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명성황후가 중창하여 원당으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로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했다.
문화재로는 보석사 대웅전(충남유형문화재 143)과 절 입구의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가 있는데,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내는 영험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 산신각 풍경.

 

 * 대웅전과 의선각.

 

 

보석사 대웅전 [寶石寺大雄殿]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南二面) 석동리(石洞里)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당우(堂宇). 1993년 11월 12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되었다. 보석사남이면진락산(:732m)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인 886년(헌강왕 12) 조구()가 창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는데, 후에 다시 중건하여 일제강점기에는 한국불교 삼십일본산의 하나가 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로 고풍스런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주존으로 석가모니불, 좌우 협시불로는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들은 조각 수법이 섬세하고 상호가 원만하여 조선시대 불상 가운데 최고의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웅전 왼쪽 옆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을 도와 승병 대장으로 활동하였던 영규()가 머물러 수도하던 의선각(:충청남도문화재자료 29)이 자리잡고 있다.

 

 

의선각 [毅禪閣]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보석사에 있는 신라시대 건물.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9호로 지정되었다. 보석사 대웅전의 왼쪽 옆에 있다. 886년(헌강왕 12)에 조구대사가 창건하였다.
의병승장 영규(:?∼1592)가
계룡산 갑사와 이곳 보석사를 내왕하며 수도할 때 처소로 이용하였다. 영규는 본관은 밀양(), 호는 기허(), 속성은 박씨()이다.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500여 명의 승병을 모아 조헌()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웠다. 청주를 수복하고 이어 금산에 이르렀으나, 8월 18일 격전 끝에 700명의 의사()와 함께 순절하였다.

 

 * 오가는 사람들 조심조심 다니니 절간은 조용하기만 하다.

 

 * 돌아본 경내 풍경.

 

 * 장독대 풍경.

 

 * 보석사 범종루.

 

 * 범종루 전경.

 

 * 돌아본 보석사.

 

 * 의병승장비.

 

 

의병승장비 [義兵僧將碑]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 있는 조선시대 석비.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승장 영규(:?∼1592) 대사와 의병장 조헌(:1544∼1592)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다.


영규는 본관은 밀양(), 호는 기허(), 속성은 박씨()이다. 휴정대사의 제자였으며, 공주의 청련암에서 수도하였다.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500여 명의 승병을 모아 조헌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웠다. 청주를 수복하고 이어 금산에 이르렀으나, 8월 18일 격전 끝에 700명의 의사()와 함께 순절하였다. 이들의 유골을 모아 만든 무덤이 칠백의총(:사적 105)이다.

1839년(헌종 5) 5월 금산군수 조취영이 석비를 세웠다. 1940년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이 석비를 매장하고 비각을 부수었으나, 8·15 광복 후 재건립하였다. 1979년에 비각을 세웠고, 1980년에는 영규대사국역비를 건립하였다.

 

 * 의병승장비 전경.

 

 * 보석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아침에 시산제 지내던 그 자리로 돌아옵니다.

 

 * '진락산 보석사' 일주문 앞에서 바라본 전경.

 

 

산행을 마치고 보석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 경이다. 산행에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된 듯하다. 잠시 기다려 후미 회원들이 다 내려오고, 주위에 식당에 들려서 미리 준비해 둔 하산 주를 나누고 나니 시간이 이르고 하여, 인삼의 고장 금산에 왔으니 가다가 잠시 인삼 시장에 들러 구경하고 가자고 한다.

 

 * 금산읍 내 한 인삼 가계 앞에 차를 세우니.

 

 *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로지 인삼주다..ㅎ

 

 * 값을 물어보니 한 병에 십오만 원이라 카네요..

 

 * 처음에는 그냥 물어보고 구경한다 카더니...

 

 * 슬슬 한두 사람이 물건을 싸더니..

 

* 얼씨구.. 포항의 통 큰 아지매들 인삼 가계를 아예 도륙을 낼 기세다. 홍삼, 천마 등 마른 약재를 싸서 그 자리에서 분쇄까지 하여준다. 얼마나 많이 쌋기에 주인아주머니 싱글벙글 버스가 떠나올 때 따라오며 손 흔들어준다.

 

 

요즘 관광버스 단속이 심하여, 차 내 불법 부착이라고 생수통과 온수기를 철거하여 버스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가 없으니 휴게소에서 비싼 커피를 싸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음주 가무 단속으로 차 내 노래방, 오디오 시설을 모두 철거한 관계로, 먼 거리 이동 시 노래도 한 곡 못 부르고 조용히 앉아 잠만 자면서 오고 가니, 늘 차만 타면 귀를 막고 잠을 자는 나는 조용한게 참 좋은데..ㅎ 갑갑하고 불편해하는 회원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산행 회원 줄어들까 걱정이다.

 

그래서 버스는 더 잘 달리는지 생각보다 대체로 이른 저녁 8시경 포항에 도착하면서, 비록 오고 가며 버스 타고 가는 긴 시간에 비해 짧은 산행거리와 참여 인원이 생각보다 저조하여 조금 아쉬운 여운이 남기는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참 맑아 탁 트인 시원한 풍광 아래 뽀드득 눈을 밟으면서 진락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인삼의 고장 금산읍의 아기자기 한 풍경들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걸어본 즐거움으로 대신하며, 제37차 환동해 산악회의 정기산행이자 신묘년 시산제 산행길을 갈무리해본다.

 

2011.01.09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