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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보현산, 부약산

호젓한오솔길 2011. 7. 25. 19:41

 

 

영천 보현산, 부약산 

 

* 위   치 : 경북 영천시 화북면 용소리

* 일   자 : 2011.07.23 (토요일)

* 산행코스 : 용소리(보현산 휴게소) - 법룡사 - 부약산(798m) - 보현산(1,124.4m) -(987m) - 용소리

* 산행거리 : 10.6 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소요(야생화 따라서 어울렁더울렁)

 

보현산은 매년 겨울철 눈이 기러운 포항에서 눈꽃 구경을 하러 정각리 절골 쪽으로 자주 올라가는 곳이지만, 산 정상에 보현산 천문대가 있어 자동차로 쉽게 오르락내리락 거리니, 무더운 여름에는 땀 흘리고 올라가면 김빠지는 곳이라 잘 찾지 않는 산이다. 부약산 용소리 방향으로는 오래 전에 단체 산행을 갔다가 하산한 기억이 있을 뿐. 올라본 적이 없는 터라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늘 미루어온 코스다. 

 

내일은 향우회에서 고향 넘은절에서 물고기 잡이 야유회가 있고 하여,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부약산 코스로 보현산을 찾아간다. 다른 지방에 많은 폭우가 쏟아진 올여름 장마 기간 내내 무덥던 포항의 날씨가, 또 다른 지방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덥다고 야단들인데, 며칠 전 일본 열도를 지나간 태풍 망온의 간접 영향으로 잠시 비가 내린 후 여름답지 않게 시원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여 오늘도 날씨가 여름 치고는 시원한 편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지만 바람기 없는 골짜기로 들어서니 후덥지근하게 달아오른 몸은 연방 땀을 뿜어댄다.

 

 * 용소리의 허름한 보현산 휴게소에 주차하고 법룡사 가는 길로 접어든다.

 

 * 산행길 입구에서 바라본 부약산 자락은 안개 속에 숨었다.

 

 * 길가 호두나무에는 파란 호두알이 주렁주렁 오지게 달려 영글어간다.

 

 * 활짝 핀 호박꽃에는 꿀벌이 날아들어 열심히 꿀을 빨고.

 

 * 주먹만한 애호박들이 풀숲에 뒹굴면서 자유롭게 굵어간다.

 

 * 고추밭 너머로 돌아본 용소리 마을.

 

 * 부약사로 올라가는 호젓한 길.

 

 * 성질 급한 개옻나무는 벌써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 길가에 각시원추리 피어 반긴다.

 

 * 풀잎 그늘에 엎드린 각시원추리 곱다.

 

 * 바람기 없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차도를 따라 올라간다.

 

 * 흐릿한 건넛산 봉우리는 안개 속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 건들면 냄새나는 '누리장나무 꽃'이라고 한다.

 

 * 낙엽 밀치고 올라오는 광대버섯.

 

 * 부약사로 오르는 오솔길 바람 고요하다.

 

 * 법룡사 입구 전경.

 

 * 법룡사 앞 이정표.

 

 * 법룡사 앞에는 원추리가 많이 피어 있다.

 

* 왕원추리 곱다.

 

 * 좁은 꼬부랑길을 올라올 수 있는 차는 역시 사륜구동 숏 바디다.

 

 * 고요한 범룡사 전경.

 

 * 절간에 신발 한 컬레 뿐.

 

 * 인기척이 들리지 않는다.

 

 * 허름한 작은 건물. 이쪽도 조용하네요.

 

 *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법룡사.

 

 * 산신각 전경.

 

 * 법룡사 뒤로 잠시 올라가니, 운동기구가 설치된 공터가 나오고, 나무 사이로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 전망 바위 오름길에 돌아본 풍경 안개 속에 흐릿하다.

 

 * 부약산 전망바위.

 

 * 전망 바위에서 올려다본 보현산.

 

 * 하얀 안개가 골짜기를 더듬어 올라간다.

 

 * 입석리 풍경.

 

 * 전망 바위 아래 법룡사 귀퉁이만 보인다.

 

 * 모양이 이상한 버섯.

 

 * 제일 높은 이곳이 부약산 정상인가 보다.

 

 * 보현산으로 가는 낙엽 오솔길.

 

 * 이름 모를 버섯들.

 

 * 그냥 카메라에 주워 담아본다.

 

 * 장대냉이.

 

 * 산행 시작부터 아직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호젓한 오솔길.

 

 * 이름 모를 버섯과.

 

 * 안면이 아리까리 한 열매들을 친구 삼아 걸어간다.

 

 * 가는장구채.

 

 * 각시원추리.

 

 * 바위채송화. 아직 생기가 넘친다.

 

 * 안개 자욱한 골짜기.

 

 * 오막한 바위 웅덩이는 목마른 야생동물들의 샘터다.

 

 * 달걀버섯.

 

 * 피어버린 달걀버섯.

 

 * 정겨운 오솔길은 이러진다.

 

 * 가는장구채.

 

 * 하늘말나리

 

 * 산수국.

 

 * 하늘말나리

 

 * 이름모를 버섯.

 

 * 낙엽 위에 또아리틀고 숨어 숨죽이며 노려보는 살무사.

 

 * 긴장이 흐르는 눈매가 매섭기만 하다.

 

 * 철망 담장이 앞을 막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시루봉이 사백 미터 남았네요.

 

 * 노란 '각시원추리'

 

 * 하늘말나리.

 

 * 여기저기 풀숲에 고개 내밀고 자태를 뽐내니.

 

  * 똑딱이 카메라가 바쁘다.

 

 * 황홀하네요.

 

 * 동자꽃.

 

 * 각시원추리.

 

 * 야생화 피어 있는 길.

 

 * 갈퀴.

 

 * 마타리 꽃.

 

 * 하늘말나리 곱다.

 

 * 훤하게 벌목이 된 보현산 정상은 야생화 천국이다.

 

 * 긴산꼬리풀.

 

 * 물레나물 꽃.

 

 * 층층이꽃.

 

 * 솔나물꽃.

 

 *달맞이꽃.

 

 * 긴산꼬리풀.

 

 * 기린초.

 

 * 시루봉 정상에서 오늘 처음으로 부부 산꾼을 만난다.

 

 * 시루봉에서 바라본 보현산 천문대.

 

 

* 보현산 [普賢山]  

경북 영천시 화북면(華北面)과 청송군 현서면(縣西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24m. 태백산맥 말단부를 구성하는 산이며, 남동쪽으로 중앙산맥(), 남서쪽으로 팔공산맥()이 분기한다. 보현천과 화북천이 북쪽과 남쪽 비탈면에서 각각 발원하며, 정상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가 있다.

 

 * 저기 전망대에 올라서 점심을 먹는다.

 

 *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올려다 본 시루봉에는 인기척이 분주하다.

 

 * 살짝 당겨보니 자동차로 올라온 사람들로 보인다.

 

 * 천수 누림길.

 

 * 가는장구채.

 

 *동자꽃.

 

 * 각시원추리.

 

 * 층층이꽃.

 

 * 겨울철 눈꽃이 곱던 오솔길. 지금은 초록 우거진 길을 걷는다.

 

 * 까치수염 군락.

 

 * 나비들 즐겁다.

 

 * 꿀을 빠는 나비와.

 

 * 식욕 왕성한 벌레들. 고요한 보현산은 속으로 분주하다.

 

 * 비비추꽃.

 

 * 노루오줌풀 꽃.

 

 * 조록싸리 꽃.

 

 * 꽃과 나비.

 

 * 외롭지 않다.

 

 * 미역줄나무 꽃.

 

 * 장대냉이 군락.

 

 * 과자처럼 생긴 버섯.

 

 * 엎드려 속을 보니.

 

 * 호젓한 오솔길에.

 

 * 누구의 정성인가.

 

 * 룰루랄라 노래 부르며 내려오는 발아래.

 

 * 어린 살무사 한 마리 노려본다.

 

 * 지팡이로 툭 치니, 도망가지 않고 독침이 달린 꼬랑지 달달 거리면서 입을 딱 벌리고 달려든다.

    철없는 이놈도 운이 좋은 날. 그냥 살려 보낸다.

 

 * 촉촉한 낙엽과 초록 어우러진 길.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서 어울렁더울렁 하산한다.

 

 * 각시원추리 떨기 곱다.

 

 * 인기척 없는 전원주택이 나오면서 산길이 종료된다.

 

 * 개울가에 배낭을 풀고 깨끗이 씻고 나니 기분 상쾌하다.

 

 * 내려와서 올려다본 부약산 전망 바위는 머리에 안개를 이고 있다.

 

 * 길가에 여기저기 '자운영'이 곱다.

 

 * 입석지 풍경.

 

 * '개머루' 꼬투리 오지다.

 

 * 개울가에 '참나리 꽃'

 

 * 때깔이 고와 잠시 들여다보고.

 

* 폐 주유소가 있는 초라한 보현산 휴게소에 돌아오면서..

   그리 덥지 않은 여름날 온갖 야생화가 숨어 피는 부약산과 보현산의 호젓한 산행길 하나 갈무리해본다.

 

 

 

 

2011.07.2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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