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산행방 ♥/오솔길의산행기

군위 아미산

호젓한오솔길 2012. 1. 29. 22:57

 

 

군위 아미산

 

* 위   치 : 경북 군위군 고로면, 영천시 화북면

* 일   자 : 2012.01.29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토끼와 거북이

* 산행코스 : 아미산 주차장- 앵기랑바위- 무시봉(667m)- 아미산(737m)- 병풍암- 대곡지-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소요 (거북이 걸음)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포항에서 메마른 겨울 산행이 지루하던 차에 지난 주 구정 연휴 첫 날 함백산으로 멋진 눈꽃 산행을 다녀온 기분에 취하여 한 주일을 보냈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지가 어제 같은데, 무정한 세월은 벌써 1월의 마지막 주를 소리 없이 달린다. 어제도 토요일 출근을 하고, 오늘 근교 산행지를 찾다가 5년 전에 동네 산악회의 번개산행으로 병아리 봉고를 타고 다녀온 경북 군위에 있는 아미산을 마눌과 함께 찾는다.

 

아침 8시 40분 경에 포항을 출발하여 10시 10분경에 군위 군에 있는 아미산 아래 도착하니, 전에는 없던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고 개울을 건너는 나무 다리도 잘 놓여져 있다. 개울 건너 허름한 매점에서는 흘러나오는 트롯도 가요가 서늘한 날씨에 흥을 돋운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한산 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서둘러 나무다리 건너 아미산으로 오른다.

 

 * 송곳 바위가 내려다보고 있는 아미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산하다.

 

 * 주차장에 세워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 안내판.

 

 * 아미산 등산로 안내판.

 

 * 아미산의 수문장인 제1봉 '송곳바위' 바라보면서 새로 잘 만들어진 나무다리를 건넌다.

    5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아래 쪽에 있는 시멘트 수로 위를 아슬아슬 하게 걸어서 '위천'을 건너던 기억이 난다.

 

 * 다리 건너에서 바라본 주차장 주위 풍경 한산하니 여유롭다.

 

 * 옛날에는 들머리 길을 못 찾아 헤맨 기억이 있는데, 아미산 오름 길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오름 길에서 돌아본 풍경.

 

 * 송곳바위 옆으로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 제2봉에서 바라본 양지마을과 산골의 겨울 풍경이 한가롭다.

 

* 조용히 엎드려 새봄을 기다리는 시골 풍경.

 

 * 제2봉에서 바라본 촛대바위와 주차장 풍경.

 

 * 가암리 쪽 겨울 풍경 고요하다.

 

 * 돌아본 노송과 바위 어우러진 풍경 정겨운데.

 

 * 날씨도 포근하니 겨울 암릉 산행 운치가 그만이다.

 

 * 처음 왔을 땐 아미산은 바위 봉우리들이 미인의 눈썹을 닮아서 아미산인 줄 알았는데, 높은 산 위에 또 하나의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에서 아미산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 멋진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 절경이다.

 

 * 노송 아래 정겨운 양지리 마을.

 

 * 북쪽으로 올망졸망 산줄기 아래 모여 사는 기암리와 석산리 마을.

 

 * 바위와 노송이 정겹게 어우러진다.

 

 * 앵기랑바위 전경.

 

 * 바위 능선 오름 길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 바위와 노송의 조화.

 

 * 거대한 앵기랑바위를 타고 넘을 수 없어 아래로 돌아 가는 길이 있다.

 

 * 전 번엔 저기 위로 넘어 가다가 길이 없어 다시 돌아내려 온 곳이다.

 

 * 아래로 돌아 올라온 앵기랑바위 에서 바라본 풍경.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포기한다.

 

 * 삐딱한 바위 위에서 쪼개진 체 비스듬히 서 있는 바위가 위태롭게 보인다.

 

 * 노송이 있어 바위가 더 아름답게 보이고.

 

 * 바위가 있어 노송의 고된 삶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간다.

 

 * 바위와 노송이 정겹게 속삭이는 능선.

 

 * 올망졸망 산봉우리 골짜기마다 서리는 인간사.

 

 * 착 달라붙은 듯 한 바위.

 

 * 비탈에 붙어서 건너간다.

 

 * 제3봉인 '앵기랑바위(365m)' 뒷모습.

    양지리 마을에서 보면 애기 동자승 모습을 띄어 앵기랑바위 라고 불려지는 이 바위는 마을 수호신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단다.

 

* 앵기랑바위 안내 판.

 

 * 저기 아래 까기 갔다가 오르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앵기랑바위 당겨본 모습.

 

 * 제4봉 모습.

 

 * 노송이 잘 어우러진다.

 

 * 제5봉 모습.

 

 *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 바위에 붙어 겨울잠을 즐기는 노송들 포근한 날씨에 화색이 돈다.

 

 * 뾰쪽한 바위와 달라붙은 노송의 조화가 이색적이다.

 

 * 나무 계단으로 잘 치장된 제5봉.

 

 * 제5봉 오르다가 돌아본 앵기랑바위와 제4봉 모습.

 

 * 조화를 이룬다.

 

 *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리 보인다.

 

 

 * 우아한 암봉.

 

 * 돌아 보니.

 

  * 발 아래 올라오는 마눌의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 줄지어 올라오는 산꾼들 감탄사가 들린다.

 

 * 당겨본 앵기랑바위와 제4봉 모습 장관이다.

 

 * 노송 어우러진 길에서 돌아본 암봉.

 

 * 다문다문 박힌 산님들 소곤대는 모습 정겹다.

 

 * 이제 암릉 구간은 끝나고 아미산으로 가는 능선 길이 이어진다.

 

 * 소나무 사이로 당겨본 앵기랑바위.

 

 * 노송들이 꿈을 꾸고 있는 오솔길.

 

 * 가지 많은 육중한 노송들 사이 오솔길.

 

 * 돌아본 능선과 골짜기 풍경.

 

 * 지나온 암봉들을 살살 당겨본다.

 

 * 역시 앵기랑바위가 으뜸이다.

 

 * 병풍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의 이정표.

 

 * 돌탑이 있는 무명봉(659m) 모습.

 

 * 빼곡한 참나무 사이로 능선 길은 이어진다.

 

 * 무시봉(667m) 모습 사진 한 장 담아보고.

 

 * 아미산으로 가는 오솔길 햇살 다사롭다.

 

 * 좌측으로 멀리 보현산과 면봉산 모습이 마치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이다.

 

 * 당겨보니, 면봉산을 거북이 머리이고 보현산을 거북이 등 모양으로 보인다.

 

 * 오솔길을 따라 아미산 정상에 오르니.

 

단체 산꾼들이 모여 버너에 불을 붙이고 오뎅을 끓이는 등 버젓이 산에서 금지된 취사 행위를 하고 있다. 겨울철 산에서 불을 사용하는 취사 행위는 산불이 날 위험이 있어 법으로 금지 하고 있건만, 아직도 저런 몰지각한 산꾼들이 있다는 것이...ㅉ.

 

 * 아미산 정상 풍경.

 

 * 정상석이 조금 전에 무시봉과 세트로 맞춘 것 같은 분위기라 개성이 좀 없어 보인다.

 

 * 걸어온 길 되돌아 가다가 하산을 하느니, 전번처럼 방가산 쪽으로 가다가 능선을 따라 병풍암 쪽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 능선으로 하산 하는 길에 돌아보니 힘들어 보인다.

 

 * 능선으로 내려가는 낙엽 길을 따라 가다가 보니.

    목적지가 점점 멀어지는 듯하여,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길이 없는 비탈을 따라 내려간다.

 

 * 길이 없는 산비탈을 내려가다 올려다 보니 험한 길을 열심히 따라 온다.

    혼자 앞에 내 빼지 말고, 가끔 돌아 봐 가면서 내려가 달라고 따라오며 주문을 한다.

 

 * 길이 없는 곳에서 만난 조망 바위에서 바라보니, 올라가던 앵기랑바위가 보인다.

 

 * 살짝 당겨본 암봉 모습.

 

 * 아래쪽 능선이 끊기어 비탈을 따라 옆으로 잠시 내려오니 잘 조성된 등산로를 만난다.

    아까 능선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갔으면 좋은 길을 두고, 너무 빨리 서두는 바람에 숲 속으로 잠시 알바를 한 모양이다.

 

 * 하산 길은 병풍암으로 이어진다.

    예전에 고개를 넘기 전에 그늘에 앉아서 잠시 쉬던 곳에 작은 암자를 지어 부처를 모셔놓고 법당 문을 활짝 열어 두었다.

 

 * 고개를 오르면서 돌아본 병풍암 풍경.

 

 * 잠시 올라가니 삼거리가 고개가 나온다.

 

 * 병풍암에서 올라온 길.

 

 * 무시봉 전 갈림 길에서 내려오는 등산로.

 

 * 대곡지 골짜기를 길을 따라 내려선다.

 

 * 골짜기 아래로 내려오니 얼음이 깔려 있고 대곡지로 향하는 오솔길이 정겹다.

 

 * 저수지 제방에 도착하여 돌아본 꽁꽁 얼어 있는 대곡지 풍경.

 

 * 대곡지 아래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 주차장과 송곳바위 풍경.

 

 * 주차장으로 건너와서 돌아본 시멘트 수로 길.

 

 * 주차장에서 바라본 위천 건너 송곳바위와 앵기랑바위 모습.

 

 * 아직도 올라가는 산꾼들이 더러 보인다.

 

* 위천을 건너는 다리와 송곳바위 모습이 잘 어우러진다.

 

 

산행을 마치고 오후 2시 40분에 주차장에 돌아오니, 거북이 걸음으로 4시간 30분 동안 산행을 한 샘이다. 늘 잠이 부족한 탓인지 포항으로 돌아 오는 고속도로 위에서 얼마나 졸음이 오는지 연신 하품을 하다가 할 수 없이 영천 휴게소에 들려서 캔 커피 하나 뽑아 마시고 잠시 쉬었다 출발하니 한결 수월하다.

 

아기자기 한 암릉의 아름다움과 포근한 육산을 걷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미산을 5년 전 무덥던 초여름에 산우들과 번개 산행으로 다녀 오다가 물 좋은 개울가에서 커다란 문어 안주로 하산주 거나하게 마시고 돌아온 추억이 있어. 늘 마음 한구석에 미련이 남아 있던 곳을 오늘 마눌과 함께 돌아본 포근한 겨울 산행 길 하나 갈무리해본다.

 

2011.01.29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