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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 흐릿하다면… '노안'을 의심하라

호젓한오솔길 2012. 7. 18. 08:37

 

가까운 곳 흐릿하다면… '노안'을 의심하라

 

 

 

노안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수정체·황반의 기능 약화가 주원인
모니터나 스마트폰 오래 볼 때는 짬짬이 먼 곳 응시해 피로 풀어야
천연 루테인 영양소로 눈에 활기를

 

인체기관은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중에서도 눈은 노화로 인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꼽힌다. 시력의 저하를 예방하고 노안이 찾아오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는 눈 건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것 안 보이고 눈 피로… 혹시 노안?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글자나 물체가 흐릿해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 노안(老眼)은 보통 40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는 시력장애를 말한다.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이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 대표적. 이밖에 먼 것과 가까운 것을 번갈아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 어지럼증을 느끼는가 하면 책을 읽을 때 눈의 피로가 심하다. 주위가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잦다.

노안의 주원인은 노화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보기 위해서는 눈의 굴절력이 변해야 한다. 이 굴절력을 조절하는 것이 눈의 수정체(눈 안에 있는 볼록렌즈 형태의 투명한 조직)인데,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딱딱해지면서 조절력이 떨어지게 된다. 눈 안쪽 신경조직 중 가장 중심부에 있는 황반(黃斑)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황반에는 대부분의 시세포가 모여 있어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황반의 주요 구성 성분인 루테인(lutein)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한다. 권지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안과 교수는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따로 섭취해주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시금치나 케일 등 진초록색 채소에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눈곱·충혈·눈의 압력… 눈 건강 위험 신호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사용이 늘면서 노안이 찾아오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권 교수는 "가까운 곳을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충혈된다"며 "이런 충혈이 오래 지속돼 혈관이 많이 생기면 자칫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인체기관과 달리 피부가 아닌 점막으로 둘러싸인 눈은 외부의 자극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이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거나 상처가 생긴다. 권 교수는 "눈은 피로의 척도가 될 만큼 쉽게 지치는데 영상기기의 발달로 장시간 현란한 자극에 노출되면 눈의 피로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평소보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에 압력이 느껴지는 경우, 눈곱이 끼거나 충혈되는 등 이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먼저 눈을 다칠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 등 가까이에 있는 것을 오랫동안 집중해 보는 작업을 할 때에는 짬짬이 먼 곳에 있는 건물이나 산을 응시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50분 작업에 10분 정도 눈을 편안히 쉬어줄 것이 권장되며, 눈을 감고 눈 주위를 지그시 눌러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연 루테인 성분으로 황반 기능 높인다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을 즐겨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권 교수는 "루테인을 비롯해 비타민 A·C·E, 안토시아닌, 오메가 3, 아연 등이 눈에 좋은 영양소로 꼽힌다"며 "이런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당근 등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블루베리, 아마씨유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블랙모어스 슈퍼 루테인 비전.

 

식품으로만 부족하다면 눈에 좋은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CJ오쇼핑이 수입·판매하는 '블랙모어스 슈퍼 루테인 비전'은 금잔화에서 추출한 천연 루테인 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노화로 인해 감소되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식물성 루테인을 사용해 인체에 해가 없고 루테인 농도 증가와 눈의 항산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루테인 성분 외에도 유해산소로부터 눈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C·E, 셀렌 등의 영양소를 첨가했다. 가격은 30정들이 6병 한 세트에 15만원. 블랙모어스는 1932년 호주에서 창립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영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홍콩, 태국 등 세계 각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 이경석 기자 | 사진 염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