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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 회화나무

호젓한오솔길 2012. 9. 21. 23:31

 

흥해 회화나무

 

 

조선  시대 지상학자(地相學者-風水)로 어전관상감(御典觀相監)이었던 성지(性智)가 영남지방의 산세를 조사하다가 흥해에 이르러 흥해분지를 보고, 천 년 옛 고을의 승지(勝地)라 하였다. 그리고는 또 흥해군수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흥해는 다풍질(多風疾)이며, 5대 이상 이어서 살 곳이 못된다. 그 이유는 지세와 지리적으로 선사시대에는 큰 호수였으며, 수만 년 동안  호수였던 곳을 동편 낮은 곳의 산맥을 절단하여 그 곳으로 물을 흘러보내고 평야를 이룩하였으므로 가뭄에는 걱정이 없으나 그 반면에 풍다(風多),수다(水多), 습다(濕多)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틀림없이 괴질병이 많을 것이다.”

그는 이 풍습기(風濕氣)를  방지하기 위하여  집집마다 회화나무를 심도록 권하였다.  회화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하여 습기를 4,5배 이상 섭취하기 때문에 지하의 습기를 제거하는 데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였다. 이 말에 따라 흥해 군수는 회화나무심기를 권장하여 물 좋고 농사 잘 되고, 또한 사람 살기 적당한 오늘의 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영일민속박물관 내의 600년생 회화나무는 이러한 전설을 증언하고 있다. 


(자료 : 영일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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