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간, 9정맥 완주 ♥/백두대간산행기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4차)-4구간(중재~ 복성이재~ 통안재)

호젓한오솔길 2014. 10. 21. 22:29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4차)- 4구간

(중재~ 복성이재~ 통안재)

 

* 위   치: 경남 함양군, 전북 남원시

* 일   자: 2014.10.19 (일요일)

* 날   씨: 맑음

* 동행자: 백오동 백두대간 종주대 21명

* 산행코스: 중기마을회관- 중재- 월경산- 광대치- 아홉새드리 삼계봉(944m)- 봉화산(920m)- 복성이재- 아막성-

                 새맥이재- 사치재- 매요마을- 유치재- 불당재- 통안재- 권포리

* 대간거리: 25.2 Km

* 산행거리: 28.3 Km

* 산행시간: 8시간 20분 소요

 

대한민국을 반년 동안이나 침체의 늪으로 빠트리고 아직도 보상 문제로 떼를 쓰고 있는 세월호 참사 사건이 겨우 잊혀질 만하니, 금요일(10/17) 저녁에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장 주변에 있는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게 위에 올라가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을 구경하던 관람객들이 환풍구 덮개가 푹 꺼지는 바람에 20m 깊이의 지하 주차장에 떨어져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또 다시 안전 불감증에 걸린 나라 안이 떠들썩하다.

 

우리네 인간사 아무리 얽히고설켜도 때가 되니 계절은 어김 없이 가을 깊숙이 스며들어 주위에 온통 단풍 소식이 몰려드는 10월 셋째 주말을 맞이한다. 어제 토요일은 마눌과 각자 다른 결혼식을 다녀오고, 일요일은 다행이 별다른 계획이 없어 지난 주에 이어 백두대간 산행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4차 백두대간 길은 경남 함양군 백운산 아래 중재에서 출발하여, 지난주 3차에서 북진하다 멈춘 전북 남원시 고남산 위에 통안재까지 남진을 하는 코스로, 아름다운 지리산 권에서 벗어나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는 덕유산권으로 이어지는 일천 고지 하나 없는 밋밋한 대간 마루금을 걷는 산행이다.

 

봄철에 철쭉과 가을 억새가 아름답다는 봉화산(920m)을 빼고 나면 별로 내세울 만한 산봉우리도 없이, 그저 작은 봉우리와 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88올림픽고속도로'를 건너고 마을 속으로 지나면서 막걸리도 마시고 간다는 시시한 길이 조금은 지루함을 느낄 듯한 산행길이 예상된다.

 

무박 산행이 아닌 새벽에 일찍 떠나는 산행길은 밝은 시간대에 눈으로 보고 즐기는 산행을 하니 좋기는 한데,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느라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으니, 산행을 가는 나는 물론이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침을 차리고 도시락을 싸는 마눌이 더욱 힘이들어 보이는 느낌이 든다.

 

새벽 4시에 포항종합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4시 15분에 연하재에서 탑승하기 위해 2시 40분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추어 두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늘 그렇듯이 일찍 일어나려고 하면 긴장이 되어서인지 잠이 오지 않아 몇 시간 뒤척이다 뜬눈으로 일어나 아침 먹고 일찌감치 배낭을 챙겨 연하재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정된 4시 15분이 조금 지나서 버스가 도착하여 차에 오르니, 버스 안이 훌빈한 것이 산행에 참여한 인원이 겨우 21명이라고 한다. 일일 회원의 참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식 대원들도 몇 사람이나 빠지니, 어쩜 시작한지 4회 만에 백두대간의 열기가 식어가는 느낌이 들어 이러다가 산에 눈이라도 붙으면 무사히 종주나 마칠 수 있을지 은근히 염려가 된다.

 

45인승 관광버스에 21명이 타고 연하재를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안에서 안전밸트를 매고 잠시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드니, 잠결에 아침 6시경에 경남 거창휴게소에 들려서 아침을 먹고 가자고 하여,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휴게소에 내려서 시래기 국밥으로 세 시간 만에 두 번째 아침을 먹고, 얼른 차에 올라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한 번 달아난 잠은 다시 오지 않는다.

 

산행들머리 중기리 마을까지 들어가는 농로 같은 고불꼬불 한 좁은 길에 초대형 버스를 몰고 들어가는 데, 그냥 타고 있어도 타이어가 공중에 들릴 것 같은 기분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어렵게 차를 돌릴 수 있다는 좁은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하니, 주차장 가에 승용차 두 대 주차되어 있어 차를 돌리기가 어려워 보인다.

 

상식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꼬불꼬불한 좁은 도로를 따라 도저히 초대형버스가 다닐 수 없는 마을인 것 같은데, 백두대간을 하는 각 산악회에서 위험한 곡예를 하듯 어렵게 버스를 몰고 들어가니, 모두 당연하게 버스가 들어가는 마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 중기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내려서 각자 산행 준비를 하고,

 

* 잠시 돌아내려와 산행들머리로 향하는 길,

 

* 마을 앞 다리를 건너다가 걸음을 멈추고, 

  

* 중재로 오르는 길

   입구에서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고 가기로 한다.

 

* 아침 공기 시원한 중재로 오르는 길

   이 곳은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인지 초록이 생기가 돌고,

 

* 돌아본 중기리 마을은

   무르익은 가을 위에 아침 햇살이 다사롭게 펼쳐진다.

 

* 단풍이 물들어 가는 중재 골짜기를 따라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없어진다.

 

* 중재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 오색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중재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단체 사진을 찍고 가기로 한다.

 

* 중재 삼거리

   이정표 앞에 모여서 마지막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 가을 익어가는

   대간 마루금을 따라 약 400여 미터의 고도를 높이는 가파른 걸음을 옮기다 보면,

 

* 잠시 숨돌리는 길이 나오다가

   다시 오르막이 나오기를 반복하는 낙엽 깔린 능선길이,

 

* 동쪽으로 정수리를 숨긴 

   월경산(980m) 이정표 앞을 지나면서, 선두팀 기념 사진을 찍는다.

 

* 고도를 높인 능선 길은 

   언제 단풍이 들었는지 벌써 잎이 모두 말라 낙엽이 바스락거린다.

 

* 철망에 주렁주렁 달린

   오색 리본들이 나풀거리는 곳,

 

* 약초 시범단지

   이정표에서 선두팀 기념 사진을 찍고 나서 잠시 내리막길 달려,

 

* 서두른 걸음은 광대치를 지나고,

 

* 다시 낙엽 바스락거리는 가파른 길

 

* 잠시 할딱거리며 치고 올라간,

 

* 무명 봉우리 이정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 잠시 휴식을 취한 걸음은

   다시 낙엽 깔린 내리막 길 달리고,

 

* 단풍이 고운 바위길 지나,

 

* 조망이 시원한 전망 바위에 올라 걸음을 멈추니,

    서쪽으로 전북 장수읍 지지계곡 풍경이,

 

* 북쪽으로 방금 걸어온 능선과,

   다음에 가야 할 백운산과 덕유산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동쪽으로 경남 함양군

   백천면 풍경이 가을 햇살에 아련하다.

 

* 남쪽으로 봉화산과 가야 할 능선 넘어

   멀리 하늘과 맞닿은 지리산 마루금이 아련한 추억 속에 머물고 있다.

 

* 지난 주에 걸어온 마루금과

   오늘 걸어갈 능선을 감상하며 잠시 머물다 간다.

 

* 화사한 가을 햇살에

   바람 시원한 바위 능선길은 하늘도 참 맑은데,

 

* 돌아보니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감탄사를 흘리니,

   참 좋은 계절에 대간을 시작하여 일단 출발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 단풍이 물들어 내려가는 골짜기,

 

* 바위에 철없는 진달래가

   연분홍 꽃잎 하나 살며시 피워 가을 바람에 떨고 있다.

 

* 바위 능선에서

   시원한 조망을 바라보는 기분에 걸음은 조금 더디어진다.

 

* 다시 무르익은 가을 능선길은 이어지고,

 

* 선두팀 발걸음은 느긋하고 여유롭다.

 

* '태양을 향하여' 했더니, 자동으로 스틱을 겨눈다.

 

* 시원한 바위 길과

   평화로운 억새 길은 이어지고,

 

* 엉크런 가지들이 얼굴을 튕기는

   오르락 내리락 작은 봉우리들이 능선 위에 촐랑대는 길,

 

* 전망 바위에서 돌아보니

   걸어온 능선은 점점 달아나듯 멀어져 간다.

 

* 밋밋한 능선을 오르니,

 

* 넓은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무명봉 안내판이 새워진

   아홉새드리 삼계봉(944m) 에 도착한다.

 

* 봉화산이 빤히 보이는

   시원한 억새 능선길 그냥 내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 억새 사이를 헤집으며 걷는 길, 

   맑은 구름이 춤추는 가을 하늘이 참 곱다.

 

* 억새 밭에서

   선두팀 기념 사진을 찍어가며,

 

* 은빛 억새를 따라 느긋하게 걷는 길,

 

* 능선을 호령하던 고사목은

   파란 창공에 활갯짓으로 지난 영광을 노래하고,

 

* 가녀린 억새는 바람결 따라 얄랑거린다.

 

* 여유로운 발걸음은 임도가 있는 곳에 내려선다.

 

* 나무계단에서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찍혀보고,

 

* 임도 건너 나무계단을 올라,

 

* 봉화산으로 가는 길,

 

* 갈바람이 노래하는 시원한 억새 길은 이어진다.

 

* 살랑대는 억새평원,

 

* 시원한 능선 위에 발걸음들 가볍다.

 

* 봉화산 올려다 보며 억새 사이로 걷는 길,

 

* 바람과 억새,

   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 돌아본 능선 위에 발걸음들 여유롭다.

 

* 마지막 봉화산 오르는 길,

 

* 하늘거리는 은빛 억새 평원과

 

* 걸어온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봉화산의 봉화대 앞에 선 선두팀,

 

 

봉화산(920)은

과거에 봉화가 피어 올랐던 자랑스러운 산으로

봄철에는 선연한 붉은빛을 띤 철쭉과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산이라고 한다.

 

* 하늘에 구름이 아름다운

   봉화산 정상에서 선두팀 기념 사진을 찍는다.

 

* 산이좋아님과 자리 바꿔 나도 한 장 찍혀보고,

 

잠시 배낭을 풀고 과일과 간식을 펼쳐놓고 먹으면서 쉬어간다.

간식을 먹고 배낭을 챙기는데,

뒤에 따라 오던 일행들이 도착하여 자리를 비켜주고 선두팀은 먼저 출발한다.

 

* 남쪽으로 멀리 가야 할 

   고남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봉화산을 내려서는 길.

 

* 동남쪽으로 경남 함양군

   아영면 풍경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 마지막 숨을 할딱이는

   구절초 무리의 초상화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 가을 물들어 가는 오솔길 따라 걷는 길,

 

* 우측으로 전남 장수군 번암면 풍경이 펼쳐진다.

 

* 철쭉 군락지가 있는

   매봉 아래 꼬부랑재로 내려서는데,

   건너 철쭉 군락지 속에 철쭉이 무리로 빨갛게 피어있다.

 

* 꼬부랑재 이정표,

 

* 나무계단 길을 따라 꼬부랑재를 건넌다.

 

* 철쭉이 피어 있는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니,

   철쭉나무가 키가 크고 빼곡하여,

   건너에서 바라보이던, 무리를 지어 활짝 피어 있던 곳은 찾지를 못한다.

 

* 철을 잃은 철쭉이 화사하게 피웠다.

 

* 가을에 걷는 철쭉길이 신비롭다.

 

* 봉화산 철쭉군락지 매봉에서 돌아본 풍경,

   꼬부랑재 건너 방금 걸어온 봉화산이 멀어만 보인다.

 

* 봉화산 매봉에서,

   산이좋아님 덕분에 독사진 한 장 찍혀본다.

 

* 매봉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 잠시 배낭을 풀고 과일을 먹으면서 쉬어간다.

 

* 전북 장수군 번암면 풍경,

 

* 돌아본 철쭉 군락지와 봉화산 능선,

 

* 경남 함양군 아영면 풍경을 둘러보고,

 

* 서두른 걸음은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있는 복성이재에 내려선다.

 

복성이재(601.4m)는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과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고개로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변도탄이 천기를 보고 국가에 큰 전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대비할 것을 상소하였으나 평화로운 기운을 어지럽게 한다 하여 관직을 삭탈 당하고 나서, 전란을 대비 북두칠성 중에 복성 별빛이 멈춘 곳에 자리를 잡아 움막을 지었다 하여 복성이재라고 한다. 그 후 쌀가루로 만든 움막은 군량미로 사용하여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조정에서 변도탄의 충성심을 인정해서 큰상을 내리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복성이 마을을 이뤘다고 한다.

 

* 전설을 간직한

   복성이재에도 가을이 물들어간다.

 

* 복성리 쪽 풍경,

 

* 흥부골을 알리는 안내판에는

   콜텍시 전화 번호가 빼곡하게 붙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백두대간을 하는 산꾼들이 콜텍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복성이재를 건너 올라서니,

 

* 잠시 후에 또 작은 재를 하나 더 건너고,

 

* 발걸음은 '아막성'에 올라선다.

 

아막성(전라북도 기념물 제 38호)은

운봉고원과 황산의 산줄기로 구획되어 있는 아영고원은 백제의 아막산, 신라의 모산성 등으로 불리던 곳이다. '아막'이란 주성, 주곡을 뜻하는데, 이 지역이 섬진강의 계곡분지를 나타내는 지형상의 특색과 중요한 방어진지라는 데서 나왔으며, 이 성은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 간에 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총 길이는 633m에 달한다.

 

* 아막산성 바람 잠잠한 곳을 찾아

   선두팀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데,

  

* 뒤에 따라 오던 대원들이 도착하여

   점심 도시락을 펼치는 것을 보고 선두 팀은 또 출발을 한다.

 

* 아영면 풍경이 한가롭게 펼쳐지는 곳,

* 양지 바른 산성 위에 돌무더기

   이 곳이 흥부의 무덤인지는 몰라도,

 

* 선두팀 기념사진을 찍고 간다.

 

* 점심을 배불리 먹고

   잠시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안숨이 차오르는 봉우리,

 

* 걸어온 능선 길은 물론

   멀리 덕유능선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 바위에 올라선다.

 

* 아영면 쪽 풍경도 시원하게 보이는 곳.

 

* 이 곳이 781봉(아막산성봉) 인 듯 싶다.

 

* 다시 작은 봉우리들 타고 넘으며,

 

* 앙상한 노송들이 빼곡한 마루금을 따라,

 

* 미끈한 소나무 숲 속에

   단풍 익어가는 길 따라 걷다 보면,

 

* 푹 거진 '새맥이재'를 건넌다.

 

* 좌측으로 자동차 소리 들리는 듯 하더니

   지리산 휴게소가 보이는 전망 바위에 올라선다.

 

* 멀리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가 오늘의 종점 고남산이다.

 

* 지리산휴게소가 내려다 보이는

   햇살 따가운 내리막 길은 걸으면서 모두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이 절로 난단다.

 

* 단풍이 익어가는

   가파른 내리막길 걸어

 

* '88올림픽고속도로' 를 건너야 하는

   사치재에 도착하니 백두대간 복원공사로 기존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 고속도로 터널을 만들고

   백두대간 능선을 연결하려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도로를 횡단할 수가 없어 잠시 위험한 고속도로변을 걸어 가다가,

 

* 할 수 없이 좌우를 살피며 잽싸게 무단 횡단을 하여,

 

* 공사장을 전전긍긍 하다가

   결국은 짧은 한 구간을 포기하고,

 

* '유치삼거리' 로  걸어간다.

 

* '유치삼거리'에 도착하니,

   사치재까지 백두대간 길은 양쪽에서 폐쇄되어 있다.

 

* 잠시 산길에 붙었다가

   다시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와서 매요리 마을로 들어선다.

 

* 우측에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집이

   대간꾼들에게 입 소문이 난 

   매요리 마을 할매 막걸리 집이라고 한다.

 

* 마을 골목에 서 있는 

   백두대간길 이정표가 고남산이 4.5Km 남았다고 속삭인다.

 

* 마을안 골목길

   추녀 끝에 달린 리본들의 안내를 받으며,

 

* 골목길 요리조리 빠져 나와,

 

* 리본들이 주리주리 달린 언덕길을 오른다.

 

* 이어지는 소나무 숲 속에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오솔길 따라 유치재를 지나고

   지난 번에 많은 대원들이 알바를 했다는 불당재에서 배낭을 풀고

   마지막으로 과일과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여

   잠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치고 올랐다가 내려오니 오늘의 대간길 종점인 통안재로 내려선다.

 

* 지난 번에 많은 대원들이 지나쳐서

   불당재까지 알바를 했다는 오늘의 종점 '통안재'에 도착한다.

 

* 마지막 통안재에서

   나도 꼽사리 낑겨 인증샷 한 장 남기고,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통안재를 내려선다.

 

 

중재에서 통안재까지 산행길 끝까지 함께 걸은 오늘의 선두팀,

알파인님, 산이좋아님, 민트님, 호젓한오솔길

대간 길 내내 확실한 선두팀으로 자리매김 할 것 같은 확실한 예감이 든다.

 

* 우리를 탈출하여 통안재까지

   마중을 나왔던 흑염소 두 마리가 앞서 내려가다

   돌아보고 내려가다 또 돌아보고 하더니 결국은 체념하고 제집으로 들어간다.

 

 * 권포리 마을에 주차된

    버스에 돌아오면서 오늘 산행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4차 대간길 트렉,

 

* 오늘 걸은 4차 대간길 고도표.

 

아침 7시 50분경에 경남 함양군 중기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오후 4시 10분경에 전북 남원시 권포리 마을로 하산하면서, 약 28.3Km를 걸은 8시간 20분간의 산행길이 종료된다. 버스 근처의 민가에 설치된 수돗물로 세수하고, 후미를 기다렸다가, 3차 때 하산주를 하던 정미소 옆에 식탁을 차리고 하산주를 나눈다.

 

아침에 차를 가지고 나온 터라 가볍게 맥주 두 잔 마신 후 시래기 국밥 한 그릇 말아 먹고 일찌감치 차에 올라 잠을 청한다. 오후 6시경에 하산주를 마치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조금은 밀리는가 싶더니, 거창휴게소와 와촌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포항으로 돌아와 연하재에서 차를 몰고 밤 10시경에 집에 도착하면서 백두대간 4차 산행길을 성공리에 갈무리해본다.

 

2014.10.19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