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지리산 천왕굴

호젓한오솔길 2019. 11. 23. 11:09

 

지리산 천왕굴

 

                   솔길 남현태

 

천왕봉 바위벼랑 아래

접근이 까다로운 밴드락 아래

석축 쌓아 바닥을 고른

협소한 작은 동굴

 

생활 했던 흔적 보이지 않고

근처에 샘이 없는 곳

중봉을 바라보며

앞쪽으로 조망 트인다

 

몰래 숨어 살기는 어려운 곳

포근한 햇살에 비를 피하기 좋아

누군가 기도 처로 쓰였던

호젓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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