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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탐욕의 봄............ (시서문학 32호)

호젓한오솔길 2020. 4. 5. 13:05

 

탐욕의 봄


             솔길 남현태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자리 꽃은 피고 지건만

바뀌는 계절 따라 찾아 드는

사람들 하나 둘


속절없이 흘러가는

유구한 세월

모두가 천 년을 꿈꾸는

탐욕으로 살아간다


겉늙고 병든 닭처럼

비실거리는 해골 같은 몰골

한치 앞날도 모르는

어느 정치인


혼미한 곰삭은 정신이

나라경제는 분탕질하면서

장기집권망발

모질게도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