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란?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이나 부모 속을 많이 썩이는 자식을
애물단지 라고 한다.
예전에는 아기나 어린 자식이 죽으면 관 대신 단지에 담아서 묻었다.
맨땅에는 묻을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관을 장만해서 처리하기도 거북해서
생각해낸 방법이 단지무덤이다.
이와같이 어린 아기나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단지에다 넣어서 묻는데서
애를 태우던 아기 무덤 이라는 뜻의 애물 단지라고 한다.
원래 애물단지는
부모보다 먼저 죽은 어린 아기나 자식의 유해를 담은 단지였습니다.
자식이 먼저 죽더라도 어른이 되어서 죽었다면 관에 넣었을 테니까요.
어려서 죽던,어른이 되어서 죽던 부모 입장에서야 슬프기는 매 한가지겠지만요.
그래도 부모의 마음으로는
미처 피지도 못한 어린 나이에 죽은 자식이 더 눈물겹겠지요.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힐 테고요.
오죽하면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
자기보다 먼저 떠난 자식은
부모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고,가시지 않는 슬픔입니다.
그런데 어찌 죽은 자식만 부모의 부담이겠습니까 ?
살아 있는 자식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가 제대로 크는지
돈은 제대로 버는지
결혼한 딸이 잘 사는지
남편에게 구박을 받지는 않는지..
자식이 사는 곳에 비바람이 몰아쳐도 근심이 되고
뉴스에서 구조조정 소식만 들어도 자식의 직장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자식이 속을 썩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서 걱정될 때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에그..
저 애물단지!
내가 죽어야 모두 잊지
모든 자식은
부모님이 살아있는 그날까지 부모님께는
애물(애물단지)이 되는 법이랍니다..
그전에는 매우중요하게 여긴것이나 요긴하게 사용하던것이지만 지금은 그 가치가 떨어져
필요없게 되거나 사용할수 없어서 가지고 있자니 문제요 버리자니 아까운
물건이나 사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주워 모은글>
저의 애물단지는
옛날에 무지 아끼던 구형카메라 와
지금은 창고에서 깊은잠을 자고있는 낚시대가 되겠네요.ㅎㅎ
실은 여기에 올린 사진들도 몇칠 전부터 애물단지 였는데..
이렇게 애물 하나를 처리합니다..ㅋㅋ
지난 15일 광복절 날 산에 다녀오면서..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아파트 화단에서 담은것인데.. 너무 흔한 영상이라 올리자니
그렇고 버리자니 아깝고하여.. 애물단지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쉬운데로 쓰일때가 있네요..ㅋ
2006.08.2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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