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목장/포항경계 능선길 따라서..
2006.09.16(토요일) 호젓한오솔길 홀로
성황재 - (시경계능선길) - 오리온목장(한바퀴 돌고) - 성황재
산행거리 : 약 16 Km
산행시간 : 6시간 50분소요
(왕복 순보행 : 약 5시간)
포항 근처에서 유일하게 억새풀 경관을 즐길수 있는 오리온 목장을 작년 11월 6일 늦가을 오후에 출발하여.. 날이 저물어 도중에서 돌아온 그 길을 억새가 만발한 시기에 맞추어 오늘 10개월 만에 다시 찾아든다.. 오리온 목장은 경주 쪽에서 더 빨리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지만 조망이 좋은 시원한 포항시경계 능선길을 산행도 즐길겸 먼 길을 돌아서 으악새 구경을 떠난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경계인 성황재에 주차를하고 출발한다..
* 입구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엉성하게 붙어있다..
개인 사도 이므로 잔디 보호를 위해 차량은 물론 등산객도 다니지 말란다..
산소에 가는길 같은데.. 인심한번 고약타..ㅋ
그러나 달리 갈 길도 없고 발을 머리에 이고 갈수도 없고하여
그냥 살금살금 걸어들어 가지만 왠지 찝찝하다..
* 잠시후 전망 바위에 도착하여..
* 포항쪽 전경.. 쾌청하다..
* 쪽빛 하늘가엔.. 뭉개구름 두둥실..
* 지금이 봄인가.. 온 산천이 야생화다...
* 맨날 보는 꽃이지만 이름은 모른다...ㅋㅋ
* 초가을의 오솔길은 몰골이 별로다..
* 1시간 30분 걸어서 멀리 오리온목장이 보인다..
작년에 여기 삼각점까지 왔어 날이 저물어 되돌아갔다.
여기서 능선길을 둘러서 가면 오리온목장 초입까지 1시간 걸리고 왕복 2시간이 더소요된다.
억새풀 둘러보고 할려면 3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 우측으로 돌리면 포항시와 영일만의 조망이 보인다..
* 추령 갈림길이 있는곳...
여기서 잘 보이지 않는 우측길을 찾아서 들어가야 한다..
오늘 오솔길은 오른쪽 길은 보지 못하고.. 눈에 잘 보이는 좌측길로 들어 섰다가..
급경사면을 100 미터 정도 내려 가다가 이상하여 지도를 찾아보고 ..
헐떡이며 다시 올라왔어 우측길을 찾았다..
경주 불국사로 갈뻔했다..ㅋㅋ
* 왜 포항쪽으로 자꾸 겨누지..?? 아마도 우리집이 있는 쪽이라 그런가 보다..
* 이쁘기도 하여라.. 둘이 양지쪽에서 데이트 하나보다..ㅋ
* 모자를 쓴 여인이여.. 품위가 있다..
* 바짝 업드려서.. 안쪽을 자세히 딜다 보자..ㅋㅋ
*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오리온목장 입구에...
* 은빛 억새가 참으로 장관이다..
길이 없다 ..
그냥 억새싸이로 헤집고 올라간다..
고라니가 놀라서 달아난다..
나도 무지 놀랐다..ㅋ
* 포항과 열일만의 조망이 아름답다..
* 약간 우측.. 동쪽풍경도 만만치가 않다..
* 드디어 목장길이다..목장길~~~ 따라서~~ 룰루랄라~~
* 들국화도 억새 싸이에서..
* 목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또.. 고라니 한 마리리가 낮잠을자다 놀라서 달아난다..
오늘 목장안에서 다섯번을 깜짝놀랐다..
고라니 세번.. 장끼 두번..
즈그들도 불청객이 찾아와 놀라서 달아나지만
무심코 다니던 나는 더 놀랐다..
목장이 이제는 완전히 야생동물의 생활 터전이 되었나보다..
구석지고 물이있어 잡풀이 나 있는곳에는
어김없이 고라니가 있었다..
* 억새풀 싸이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야생화..
* 올라오던 길로 다시 돌라간다..
아무도 없이 텅빈 목장을 한바퀴 돌며 억새풀 풍경에 취하여 노닐면서 사진을 찍는동안에
시간이 무려 1시간 20분이나 훌쩍 지나가 버렸다..
* 은빛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 아쉬운 이별에 악수를 나눈다..
* 세찬 갈 바람에 전주 철탑이 우는.. 무서운 소리를 들으며 오늘산행을 마감한다.
근데 아타까운 소식이 들립니다...
이 아름다운 오리온 목장의 억새풀 풍경 구경이 마지막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욱 정감이 가네요.. 여기에다 골프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짝 사 랑
고복수 노래
1.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메입니다
2.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있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3. 아- 단풍이 휘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매이는 서리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후유 한숨 집니다
2006.09.1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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